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침수 취약 지역 중심 호우 대비

입력 2020.08.04 (17:11) 수정 2020.08.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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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에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는 과거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재난 상황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그 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시청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입니다.

이곳에는 관계 부서 공무원들이 모여 비 피해 상황과 향후 예상 강우량을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요.

지난 달 31일부터 직원 45명이 시시각각 비 상황을 체크하며 근무 중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상황판에서는 실시간으로 지역별 강우량 수치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서울은 비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강수량은 2mm였고요,

오늘 하루 전체강우량은 60mm가량 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 계속 예의 주시 중입니다.

앞서 2010년 9월과 2011년 7월, 서울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습적인 폭우로 하수관로의 빗물처리 능력이 부족해 강남역 일대가 범람하고 우면산 산 사태까지 발생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앵커]

네, 이후 서울시가 집중 호우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집중 호우에 취약한 34곳을 대비했습니다.

시간당 95mm의 비에도 기능을 유지하도록 공사를 해왔는데, 29곳은 공사가 끝났고, 5곳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리면요.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 동작구 사당역 일대, 마포구 망원 유역 일대, 강남구 강남역 일대,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과거 침수 피해를 겪었지만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미 공사를 마친 곳도 시간당 95mm의 비에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만약 예보됐던 대로 시간당 120mm의 비가 내린다면, 서울시의 대응한계를 초과한 것이라서 불가피하게 0.5~1m까지 침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중요한데, 서울시는 그럼 비 피해에 대비해 어떤 안전 수칙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는 비 피해가 발생하면 가까운 구청 상황실에 연락하라고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구청에 연락하면 예비 양수기나 모래주머니, 마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요.

하천변이 아니더라도 저지대나 지형적 특성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의 재난 문자와 TV와 인터넷 등으로 방송되는 실시간 뉴스에도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또, 서울안전앱을 설치하면 경보 상황과 가까운 대피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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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침수 취약 지역 중심 호우 대비
    • 입력 2020-08-04 17:14:57
    • 수정2020-08-04 18: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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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에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는 과거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재난 상황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그 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시청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입니다.

이곳에는 관계 부서 공무원들이 모여 비 피해 상황과 향후 예상 강우량을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요.

지난 달 31일부터 직원 45명이 시시각각 비 상황을 체크하며 근무 중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상황판에서는 실시간으로 지역별 강우량 수치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서울은 비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강수량은 2mm였고요,

오늘 하루 전체강우량은 60mm가량 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 계속 예의 주시 중입니다.

앞서 2010년 9월과 2011년 7월, 서울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습적인 폭우로 하수관로의 빗물처리 능력이 부족해 강남역 일대가 범람하고 우면산 산 사태까지 발생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앵커]

네, 이후 서울시가 집중 호우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집중 호우에 취약한 34곳을 대비했습니다.

시간당 95mm의 비에도 기능을 유지하도록 공사를 해왔는데, 29곳은 공사가 끝났고, 5곳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리면요.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 동작구 사당역 일대, 마포구 망원 유역 일대, 강남구 강남역 일대,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과거 침수 피해를 겪었지만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미 공사를 마친 곳도 시간당 95mm의 비에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만약 예보됐던 대로 시간당 120mm의 비가 내린다면, 서울시의 대응한계를 초과한 것이라서 불가피하게 0.5~1m까지 침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중요한데, 서울시는 그럼 비 피해에 대비해 어떤 안전 수칙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는 비 피해가 발생하면 가까운 구청 상황실에 연락하라고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구청에 연락하면 예비 양수기나 모래주머니, 마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요.

하천변이 아니더라도 저지대나 지형적 특성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의 재난 문자와 TV와 인터넷 등으로 방송되는 실시간 뉴스에도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또, 서울안전앱을 설치하면 경보 상황과 가까운 대피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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