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장흥 600mm 이상 비…산사태 위험 높아

입력 2020.08.05 (06:12) 수정 2020.08.0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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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비로 강원도에는 누적 강수량이 최고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철원에는 한 시간에 80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단시간에 강한 국지성 폭우가 반복적으로 내리고 있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도의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철원군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6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요.

마을 바로 옆 야산에서 계곡 물이 마을 길로 밤새 계속 흘러내려 오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수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난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추가 산사태 우려로 일찌감치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철원의 경우, 어제 하루에 쏟아진 비만 200mm가 넘고, 지난달 31일부터 따지면 누적 강수량이 600㎜가 넘었습니다.

밤사이 홍천 내면과 춘천 남이섬에는 시간당 40에서 50밀리미터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보니, 특히 산사태가 걱정입니다.

강원도 내 철원, 춘천, 인제, 양구, 화천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 밖에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좀 있긴 하지만, 시군별 누적 강수량은 적게는 200mm, 많게는 400mm 이상 기록됐습니다.

강원도의 곡창지대인 철원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논과 밭이 침수됐습니다.

국도 44호선 인제 원통 교차로에는 계곡 물이 유입되면서 한 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도 56호선 수피령 구간도 계곡 물 유입으로 도로가 전면 통제 중입니다.

하지만, 벌써 비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다 보니 시군에서 미처 피해 현황을 다 집계하기조차 힘들 정돕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태백선과 영동선 철도는 임시복구가 진행중입니다.

이르면 내일(6일)부터 임시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강 수계 상류댐들도 물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강수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소양강댐은 현재 수위가 189미터를 넘어 제한수위인 190.3m에 접근해 방류를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까지도 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강원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장주 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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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장흥 600mm 이상 비…산사태 위험 높아
    • 입력 2020-08-05 06:09:58
    • 수정2020-08-05 06:23:3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번 비로 강원도에는 누적 강수량이 최고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철원에는 한 시간에 80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단시간에 강한 국지성 폭우가 반복적으로 내리고 있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도의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철원군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6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요.

마을 바로 옆 야산에서 계곡 물이 마을 길로 밤새 계속 흘러내려 오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수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난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추가 산사태 우려로 일찌감치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철원의 경우, 어제 하루에 쏟아진 비만 200mm가 넘고, 지난달 31일부터 따지면 누적 강수량이 600㎜가 넘었습니다.

밤사이 홍천 내면과 춘천 남이섬에는 시간당 40에서 50밀리미터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보니, 특히 산사태가 걱정입니다.

강원도 내 철원, 춘천, 인제, 양구, 화천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 밖에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좀 있긴 하지만, 시군별 누적 강수량은 적게는 200mm, 많게는 400mm 이상 기록됐습니다.

강원도의 곡창지대인 철원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논과 밭이 침수됐습니다.

국도 44호선 인제 원통 교차로에는 계곡 물이 유입되면서 한 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도 56호선 수피령 구간도 계곡 물 유입으로 도로가 전면 통제 중입니다.

하지만, 벌써 비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다 보니 시군에서 미처 피해 현황을 다 집계하기조차 힘들 정돕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태백선과 영동선 철도는 임시복구가 진행중입니다.

이르면 내일(6일)부터 임시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강 수계 상류댐들도 물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강수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소양강댐은 현재 수위가 189미터를 넘어 제한수위인 190.3m에 접근해 방류를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까지도 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강원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장주 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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