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선·영동선 내일 운행 재개 어려울 듯…국도 4개선 통제

[앵커]

며칠간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토사 유입 등으로 4곳 국도의 차량 운행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수영 기자! 철도 운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폭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영동선 등 7개 노선이 선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요.

우선 중앙선과 경부선, 장항선은 임시복구 뒤 정상 운행 중입니다.

지난 2일, 선로변 사면이 유실됐던 수도권 전철 경강선은 오늘 첫차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충북선의 경우 충주에서 제천 구간은 사흘째 열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백선 전 구간과 영동선 영주~동해 구간도 선로 피해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두 구간은 오늘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내일 첫차부터 다시 운행할 계획이었는데요.

강원 지역에 집중된 비로 선로 내 토사가 유입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당분간 운행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TX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열차 이용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군요.

그럼 주요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요 도로피해가 발생한 곳은 모두 31곳입니다.

이 중 27곳은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국도 44호선은 서울 방향 전체 차로가 통제돼 우회도로를 안내 중이고요.

국도 7호선의 경우 오늘 오후 1시부터 강원 고성군 간성읍 광산초등학교 구간과 강원 고성군 현내면 구간에서 토사 유실로 인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 남동 지하차도 부근 39호선은 복구를 마치고 통행 재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도로 상황을 확인한 뒤 출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