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찬 군남댐 ‘홍수 위기’…임진강 하류 주민 ‘대피령’

입력 2020.08.05 (23:02) 수정 2020.08.0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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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 물이 계속해서 불어나면서 임진강이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뒤에 거센 물살이 보이는데 군남댐 수위 얼마나 올라온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군남댐 수문 바로 위쪽에 있습니다.

뒤로 보시듯이 군남댐이 쉴새없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오늘 저녁부터 40m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정한 군남댐의 계획홍수위인 40m에 도달한 겁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댐에 물이 가득 찼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1초에 만 3천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평소엔 중앙 7개 수문만 여는데, 현재는 13개 수문를 모두 개방한 상탭니다.

남한지역 임진강의 최북단인 필승교 수위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12.8m에 달해서, 현재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필승교를 거친 임진강 물이 이곳 군남댐으로 오는 겁니다.

군남댐 관계자는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댐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오는 물 양만큼을 계속 방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 경기도엔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다는데, 그럼 임진강 물 왜 이렇게 불어난 건가요?

[기자]

네, 임진강 물은 북한에서부터 흘러오는데요.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의 황강댐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황강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서 하류 쪽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겁니다.

임진강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 쪽에 있는데요.

그래서 황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곧바로 남한에 있는 하류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곳 연천을 포함해 파주 등 강 하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도 예보되어 있는데요.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참고하시면서, 추가적인 대피령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 군남댐 앞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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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득 찬 군남댐 ‘홍수 위기’…임진강 하류 주민 ‘대피령’
    • 입력 2020-08-05 23:05:00
    • 수정2020-08-05 23: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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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 물이 계속해서 불어나면서 임진강이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뒤에 거센 물살이 보이는데 군남댐 수위 얼마나 올라온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군남댐 수문 바로 위쪽에 있습니다.

뒤로 보시듯이 군남댐이 쉴새없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오늘 저녁부터 40m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정한 군남댐의 계획홍수위인 40m에 도달한 겁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댐에 물이 가득 찼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1초에 만 3천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평소엔 중앙 7개 수문만 여는데, 현재는 13개 수문를 모두 개방한 상탭니다.

남한지역 임진강의 최북단인 필승교 수위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12.8m에 달해서, 현재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필승교를 거친 임진강 물이 이곳 군남댐으로 오는 겁니다.

군남댐 관계자는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댐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오는 물 양만큼을 계속 방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직 경기도엔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다는데, 그럼 임진강 물 왜 이렇게 불어난 건가요?

[기자]

네, 임진강 물은 북한에서부터 흘러오는데요.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의 황강댐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황강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서 하류 쪽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겁니다.

임진강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 쪽에 있는데요.

그래서 황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곧바로 남한에 있는 하류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곳 연천을 포함해 파주 등 강 하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도 예보되어 있는데요.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참고하시면서, 추가적인 대피령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 군남댐 앞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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