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집중 수색…“무리한 지시” 항의

[앵커]

어제(6일)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선 선박 전복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서영 기자, 현장에선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데 새로 들어온 소식 있나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 반쯤 전복 사고를 당했던 선박 3척 가운데 의암댐 하류에서 경찰정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박 안에서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있는 곳은 바로 수색 작업이 벌어지는 북한강 하류 지역인데요.

수색 헬기가 수색정이 작업을 벌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경기 가평 자라섬부터 팔당댐까지 40km 구간을 10km씩 나눠 헬기와 보트, 드론 장비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진행중이고, 경찰과 군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구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은 일단 잠시 후인 오늘 저녁 9시에 마무리됩니다.

소방당국은 아침 6시부터 장비 190여대 인원 27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사고 당일 작업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영상에서 살펴봐도 사고 당시 물살이 매우 거세게 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인 데다 사고를 당한 춘천시 직원은 당시 휴가 중이었다는 점을 들어, 춘천시의 무리한 업무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유족의 주장에 대해 취재진이 춘천시의 공식입장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업무 지시는 없었다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5시쯤 진행된 춘천시와 소방, 경찰의 합동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1시경 남양주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춘천시가 적힌 조끼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의암댐 하류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김중용 이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