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상향…7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입력 2020.08.08 (06:16) 수정 2020.08.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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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피해시설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됩니다.

또 전국 12개 시도에서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이번 호우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양민철 기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어디 어디입니까?

[기자]

네, 피해 규모가 극심한 7개 시군이 우선 지정됐는데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안성, 그리고 충남 아산과 천안, 충북 음성, 충주, 제천 등입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이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장기간의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음에 따라, 중앙 정부의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시설 복구에 대해 추가로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이나 생계 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은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피해조사를 거쳐 대상이 되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산사태 위기 경보도 최고 단계로 상향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림청이 어제저녁부터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12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심각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산사태 위기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 서울·경기·인천·강원 4개 시도는 '경계'가, 제주에도 '주의'가 각각 내려져 있는 만큼, 산사태 행동 요령을 숙지해서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절대 산 비탈면 등 위험 지역에 가까이 가면 안 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산사태는 위에서 아래로 발생하는 만큼, 대피시에도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의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통해 위험 지역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도 전국 곳곳에 호우가 내리는 곳들이 있는데, 확인된 전국 피해 현황 종합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중대본에 집계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요, 사망자는 20명, 실종자 12명에 부상 7명입니다.

앞서 보도드린 전남 곡성의 산사태로 인해 밤사이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현재 천4백여 세대에 2천5백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택은 2천2백여 채, 비닐하우스 170여 동, 축사·창고는 천백여 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도로와 교량 피해 건수는 2천 5백여 곳으로 하루 만에 두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농경지 피해는 8천여 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오늘은 남부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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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상향…7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 입력 2020-08-08 06:13:05
    • 수정2020-08-08 06: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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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피해시설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됩니다.

또 전국 12개 시도에서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이번 호우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양민철 기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어디 어디입니까?

[기자]

네, 피해 규모가 극심한 7개 시군이 우선 지정됐는데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안성, 그리고 충남 아산과 천안, 충북 음성, 충주, 제천 등입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이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장기간의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음에 따라, 중앙 정부의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시설 복구에 대해 추가로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이나 생계 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은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 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피해조사를 거쳐 대상이 되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산사태 위기 경보도 최고 단계로 상향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림청이 어제저녁부터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12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심각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산사태 위기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 서울·경기·인천·강원 4개 시도는 '경계'가, 제주에도 '주의'가 각각 내려져 있는 만큼, 산사태 행동 요령을 숙지해서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절대 산 비탈면 등 위험 지역에 가까이 가면 안 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산사태는 위에서 아래로 발생하는 만큼, 대피시에도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의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통해 위험 지역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도 전국 곳곳에 호우가 내리는 곳들이 있는데, 확인된 전국 피해 현황 종합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중대본에 집계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요, 사망자는 20명, 실종자 12명에 부상 7명입니다.

앞서 보도드린 전남 곡성의 산사태로 인해 밤사이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현재 천4백여 세대에 2천5백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택은 2천2백여 채, 비닐하우스 170여 동, 축사·창고는 천백여 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도로와 교량 피해 건수는 2천 5백여 곳으로 하루 만에 두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농경지 피해는 8천여 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오늘은 남부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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