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감시 CCTV로 본 이 시각 태풍 상황

[앵커]

이번에는 KBS재난감시 CCTV로 집중호우가 내린 전국 곳곳 살펴보겠습니다.

재난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는데, 태풍 장미, 지금 어디쯤 왔나요?

[리포트]

네, 태풍 장미는 현재 제주도 동남쪽에서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보돼 있는데 CCTV 통해 실시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제주 마라돕니다.

빗방울 때문에 화면이 잘 보이진 않는데, 아직 강한 비는 내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바다 쪽 보면 하얀 거품을 내며 강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태풍 영향으로 서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최대 5m까지 매우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음은 전남 여수 거문도 보겠습니다.

태풍이 제주 다음으로 거쳐갈 곳인데요.

오전 9시를 기해 이 근처 남해안에도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물결도 1시간 전에 비해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어선들은 태풍을 피해 모두 항구 안에 대피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보실 곳, 태풍 장미의 경로 밖에 위치한 전남 완도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방송 시작 전, 1시간 동안 무려 42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현재 태풍 앞자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태풍 경로와 관계 없이,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 분들도 방심해선 안 됩니다.

다음은 전남 여수항입니다.

CCTV보면, 강한 바람 때문에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 상태도 심상치 않은데요.

방파제 안쪽은 잔잔하지만 바깥쪽에선 물결이 끊임없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데 높은 물결이 방파제와 갯바위를 넘어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있는데요.

가능하면 해안 쪽에 접근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이번 태풍, 예보를 보면 경남 통영 근처에 오늘 오후 3시쯤 상륙해 1시간 쯤 뒤 창원을 지나갈 전망입니다.

창원 앞바단데요.

오전 9시부터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지만 역시 아직 본격적인 비구름은 들어오지 않았고 바람도 아직 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남 해안에는 최대 시속 70k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재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