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영향권 점차 벗어나…강풍주의보·산사태 주의

[앵커]

부산은 오후 4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했다가 현재는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밤까지 비가 계속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부산 용호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 태풍이 지나갔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이곳 부산 용호만은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바람도 제법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4시 55분을 기해 부산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강풍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내일 새벽 3시까지 부산에는 초속 9~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해상교량은 강풍으로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밤까지 부산에는 3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낙동강 구포대교 지점의 홍수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수위가 높아 모두 15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해운대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은 입욕이 금지됐으며 백사장 파라솔과 탈의장 등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최근까지 200mm가 넘게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만일의 산사태와 축대 붕괴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부산 수영구와 동구에 산사태 경보, 부산진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여전히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만에서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이경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