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댐 방류 계속…낙동강 인근 지역 ‘긴장’
입력 2020.08.10 (19:07)
수정 2020.08.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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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리산에는 오늘 밤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합천댐은 초당 방류량을 2천7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합천댐이 방류하면 이 물이 황강을 통해 낙동강 물과 만나게 되는데, 낙동강 수위가 높아 황강물이 낙동강으로 못 빠져나가면 역류해 침수하게 됩니다.
그제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은 끝이 났지만 지리산 부근에는 자정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합천댐에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리산에는 오늘 밤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합천댐은 초당 방류량을 2천7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합천댐이 방류하면 이 물이 황강을 통해 낙동강 물과 만나게 되는데, 낙동강 수위가 높아 황강물이 낙동강으로 못 빠져나가면 역류해 침수하게 됩니다.
그제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은 끝이 났지만 지리산 부근에는 자정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합천댐에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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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리산에는 오늘 밤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합천댐은 초당 방류량을 2천7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합천댐이 방류하면 이 물이 황강을 통해 낙동강 물과 만나게 되는데, 낙동강 수위가 높아 황강물이 낙동강으로 못 빠져나가면 역류해 침수하게 됩니다.
그제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은 끝이 났지만 지리산 부근에는 자정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합천댐에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리산에는 오늘 밤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떨치기 힘든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합천댐은 초당 방류량을 2천7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합천댐이 방류하면 이 물이 황강을 통해 낙동강 물과 만나게 되는데, 낙동강 수위가 높아 황강물이 낙동강으로 못 빠져나가면 역류해 침수하게 됩니다.
그제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은 끝이 났지만 지리산 부근에는 자정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합천댐에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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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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