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 날아가고…울산 ‘최대 초속 46m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9.03 (12:23) 수정 2020.09.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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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산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에 각종 구조물이 날아가거나 부서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울산 지역 피해상황, 이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밑동이 통째로 꺾인 가로수가 순식간에 넘어지며 도로를 덮칩니다.

["어어어어, 엄마야."]

도로 신호등은 맥없이 꺾였고, 인도에 놓여져 있던 정보지함도 통째로 뽑혔습니다.

울산시 동구에 초속 46미터의 강풍이 부는 등, 시내 곳곳에서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날아간 건물 간판은 도로 위에 떨어졌고, 공사장 가림벽은 처참하게 무너져내렸습니다.

울주군의 한 주택에는 목재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와 지붕에 내리꽂히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기록적인 강풍에 울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는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주군과 북구에선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남구와 북구, 동구 등에서 아파트 2천9백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선 복도 창문이 심하게 부서지는 등 울산 소방본부에 8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북구의 한 주조공장에선 화재가 발생했지만,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예상보다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강풍이 몰아치면서 지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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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지고 날아가고…울산 ‘최대 초속 46m 강풍’ 피해 속출
    • 입력 2020-09-03 12:23:59
    • 수정2020-09-03 12:36:17
    뉴스 12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산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에 각종 구조물이 날아가거나 부서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울산 지역 피해상황, 이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밑동이 통째로 꺾인 가로수가 순식간에 넘어지며 도로를 덮칩니다.

["어어어어, 엄마야."]

도로 신호등은 맥없이 꺾였고, 인도에 놓여져 있던 정보지함도 통째로 뽑혔습니다.

울산시 동구에 초속 46미터의 강풍이 부는 등, 시내 곳곳에서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날아간 건물 간판은 도로 위에 떨어졌고, 공사장 가림벽은 처참하게 무너져내렸습니다.

울주군의 한 주택에는 목재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와 지붕에 내리꽂히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기록적인 강풍에 울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는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주군과 북구에선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남구와 북구, 동구 등에서 아파트 2천9백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선 복도 창문이 심하게 부서지는 등 울산 소방본부에 8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북구의 한 주조공장에선 화재가 발생했지만,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예상보다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강풍이 몰아치면서 지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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