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남해안 상륙 전망…제주 최대 350mm 폭우 예보

입력 2022.09.02 (17:00) 수정 2022.09.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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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호 태풍 '힌남노'의 진로가 더 위협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늘 오전 분석으로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태풍이 근접하기도 전에 제주에는 최대 35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1호 태풍 '힌남노'는 밤사이 세력이 조금 약화됐습니다.

또렷했던 눈이 사라지고, 북쪽의 소용돌이 구름도 상당 부분 흩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 등급 중 두 번째로 센 '매우 강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서쪽으로 움직이던 '힌남노'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동중국해를 지나 다음 주 화요일 새벽에는 제주 동쪽 해상, 오전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해협을 지날 거라는 기존 예측보다 더 위협적인 진로입니다.

태풍 경로 상의 바다 온도가 30도 안팎까지 올라있어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끌어올린 많은 수증기로 인해 태풍이 접근하기도 전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오늘은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 비가 오겠고, 내일은 남부지방, 모레는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모레까지 제주에는 최대 350mm 이상, 남해안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는 당장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태풍이 근접하면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해안가 침수 가능성도 큽니다.

아직 태풍 상륙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한편 바람은 오늘 제주와 남해안부터 강해지겠고, 당분간 제주 해안과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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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힌남노’ 남해안 상륙 전망…제주 최대 350mm 폭우 예보
    • 입력 2022-09-02 17:00:25
    • 수정2022-09-02 17: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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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호 태풍 '힌남노'의 진로가 더 위협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늘 오전 분석으로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태풍이 근접하기도 전에 제주에는 최대 35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1호 태풍 '힌남노'는 밤사이 세력이 조금 약화됐습니다.

또렷했던 눈이 사라지고, 북쪽의 소용돌이 구름도 상당 부분 흩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 등급 중 두 번째로 센 '매우 강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서쪽으로 움직이던 '힌남노'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동중국해를 지나 다음 주 화요일 새벽에는 제주 동쪽 해상, 오전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해협을 지날 거라는 기존 예측보다 더 위협적인 진로입니다.

태풍 경로 상의 바다 온도가 30도 안팎까지 올라있어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끌어올린 많은 수증기로 인해 태풍이 접근하기도 전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오늘은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 비가 오겠고, 내일은 남부지방, 모레는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모레까지 제주에는 최대 350mm 이상, 남해안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는 당장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태풍이 근접하면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해안가 침수 가능성도 큽니다.

아직 태풍 상륙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한편 바람은 오늘 제주와 남해안부터 강해지겠고, 당분간 제주 해안과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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