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강원…태풍 대비 총력

입력 2022.09.05 (12:35) 수정 2022.09.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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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춘천 공지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강원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의암호 상류의 공지천 바로 앞입니다.

공지천은 춘천 도심을 동에서 서로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이곳에도 상당히 굵은 빗줄기가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하천은 온통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며칠 전에 비하면 물살도 제법 거세졌고, 수위도 꽤 많이 오른 상탭니다.

다만, 바람이 그다지 세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태풍이 왔구나 하고 실감할만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태풍의 영향이 커질 전망입니다.

강원도의 경우, 이미 철원과 화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춘천과 홍천,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엔 오후 3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대부분 100밀리미터 안팎으로 많진 않습니다.

특히, 오늘 밤 자정무렵부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철원과 화천을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게 오늘 밤 자정을 전후해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강풍특보나 호우특보도 강화될 수 있고, 누적강수량은 최고 400밀리미터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죠.

자치단체와 주민 등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강원도는 어제(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홍천과 횡성 등 올해 여름 수해지역과 동해안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 내 배수펌프장 40여 곳과 저수지 290여 곳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일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동해안 주요 방파제와 항구를 대상으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선박 2,500여 척에 대해 안전한 곳에 묶어두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어망 170여 개를 거두고, 방파제 25곳에 대해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바닷길도,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강릉과 울릉도, 동해와 울릉도 여객선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를 비롯해 여수, 김포, 필리핀 항공편도 결항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강원도 일부 학교에서는 오늘(5일)로 예정됐던 체험학습을 태풍 이후로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소양강댐을 제외한 북한강 상류의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영상편집: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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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이 시각 강원…태풍 대비 총력
    • 입력 2022-09-05 12:35:42
    • 수정2022-09-05 13:14:19
    뉴스 12
[앵커]

강원도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춘천 공지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강원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의암호 상류의 공지천 바로 앞입니다.

공지천은 춘천 도심을 동에서 서로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이곳에도 상당히 굵은 빗줄기가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하천은 온통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며칠 전에 비하면 물살도 제법 거세졌고, 수위도 꽤 많이 오른 상탭니다.

다만, 바람이 그다지 세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태풍이 왔구나 하고 실감할만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태풍의 영향이 커질 전망입니다.

강원도의 경우, 이미 철원과 화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춘천과 홍천,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엔 오후 3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대부분 100밀리미터 안팎으로 많진 않습니다.

특히, 오늘 밤 자정무렵부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철원과 화천을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게 오늘 밤 자정을 전후해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강풍특보나 호우특보도 강화될 수 있고, 누적강수량은 최고 400밀리미터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죠.

자치단체와 주민 등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강원도는 어제(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홍천과 횡성 등 올해 여름 수해지역과 동해안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 내 배수펌프장 40여 곳과 저수지 290여 곳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일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동해안 주요 방파제와 항구를 대상으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선박 2,500여 척에 대해 안전한 곳에 묶어두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어망 170여 개를 거두고, 방파제 25곳에 대해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바닷길도,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강릉과 울릉도, 동해와 울릉도 여객선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를 비롯해 여수, 김포, 필리핀 항공편도 결항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강원도 일부 학교에서는 오늘(5일)로 예정됐던 체험학습을 태풍 이후로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소양강댐을 제외한 북한강 상류의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영상편집: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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