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주민 대피·산사태 예보 확대…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2.09.05 (19:22) 수정 2022.09.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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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오전 태풍 상륙을 앞둔 경남 남해안도 점점 영향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 지역과 통제 구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가는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잔잔하던 물결도 조금씩 일렁이는 모습이 보이고, 바람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만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곳 인근 오동동과 북면과 구산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를 포함해 16개 시군에서 주민 2천2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4백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밤이 되면 대피 구간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들어 창녕과 함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주의보는 조금 전 저녁 7시 경남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내일 낮 12시까지 100~30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각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높이 2미터의 기립식 방조벽도 세웠습니다.

이번 태풍에 어떤 효과를 낼 지도 관심입니다.

태풍의 고비가 내일 새벽과 아침일텐데요.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됩니다.

경남에는 해안가 저지대 주변에 3천3백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주민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무르셔야 겠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 남해대교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는 내일 0시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창원-부산 간 지방도 1030호 부산 방향 모든 구간은 내일 새벽 3시 통제됩니다.

거제와 부산 간 거가대로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이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내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일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구조 복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시설물 피해 대비도 중요하지만, 인명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셔야겠습니다.

비바람이 불 때 농작물이나 시설을 살피러 나오시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한 신고 전화 '119'에 신고가 몰리지 않도록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성범 김태현/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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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주민 대피·산사태 예보 확대…이 시각 마산항
    • 입력 2022-09-05 19:22:10
    • 수정2022-09-05 1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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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오전 태풍 상륙을 앞둔 경남 남해안도 점점 영향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 지역과 통제 구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가는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잔잔하던 물결도 조금씩 일렁이는 모습이 보이고, 바람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만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곳 인근 오동동과 북면과 구산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를 포함해 16개 시군에서 주민 2천2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4백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밤이 되면 대피 구간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들어 창녕과 함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주의보는 조금 전 저녁 7시 경남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내일 낮 12시까지 100~30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각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높이 2미터의 기립식 방조벽도 세웠습니다.

이번 태풍에 어떤 효과를 낼 지도 관심입니다.

태풍의 고비가 내일 새벽과 아침일텐데요.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됩니다.

경남에는 해안가 저지대 주변에 3천3백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주민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무르셔야 겠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 남해대교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는 내일 0시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창원-부산 간 지방도 1030호 부산 방향 모든 구간은 내일 새벽 3시 통제됩니다.

거제와 부산 간 거가대로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이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내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일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구조 복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시설물 피해 대비도 중요하지만, 인명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셔야겠습니다.

비바람이 불 때 농작물이나 시설을 살피러 나오시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한 신고 전화 '119'에 신고가 몰리지 않도록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성범 김태현/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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