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남 태풍 피해 신고 잇따라…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2.09.06 (07:20) 수정 2022.09.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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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매미' 때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경남 마산항에는 여전히 비바람이 매우 거센데요.

경남 전역에서 침수와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마산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은 폭풍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시야가 확보가 어려울 만큼 굵은 빗줄기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거센 바람으로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2시간 전 쯤 경남 거제에 상륙했고 남해안을 지나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과 권고도 잇따랐는데요.

대부분 저지대 침수 우려나 산사태 위험이 큰 곳의 주택 거주자들입니다.

연세가 많은 주민들이어서 일찌감치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이동해 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창원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 주민 2천6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천 5백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죠.

[기자]

네, 진주와 남해, 함안, 창녕, 양산, 고성, 함양에는 산사태 경보가, 밀양과 창원, 거창, 의령, 하동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상남도 산사태대책상황실은 오늘 새벽 4시 반부터 산사태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지난 경남 곳곳에는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 '매미' 피해가 컸던 마산항도 대비가 미리 이뤄졌죠.

[기자]

네,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2003년 태풍 '매미'를 계기로 방재 언덕이 2018년 세워졌습니다.

이 지역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은 자주 침수 피해를 겪은 터라 방재 언덕이 이번 태풍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산만은 새벽 4시 48분 만조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데다, 새벽 시간이라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오늘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마창대교와 거가대로와 함께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가 오늘 0시부터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녕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도로 302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거나 상황에 따라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남지역 일부 기업들은 오늘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오늘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박한길 김태균/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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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남 태풍 피해 신고 잇따라…이 시각 마산항
    • 입력 2022-09-06 07:20:30
    • 수정2022-09-06 07: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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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매미' 때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경남 마산항에는 여전히 비바람이 매우 거센데요.

경남 전역에서 침수와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마산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은 폭풍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시야가 확보가 어려울 만큼 굵은 빗줄기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거센 바람으로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2시간 전 쯤 경남 거제에 상륙했고 남해안을 지나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과 권고도 잇따랐는데요.

대부분 저지대 침수 우려나 산사태 위험이 큰 곳의 주택 거주자들입니다.

연세가 많은 주민들이어서 일찌감치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이동해 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창원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 주민 2천6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천 5백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죠.

[기자]

네, 진주와 남해, 함안, 창녕, 양산, 고성, 함양에는 산사태 경보가, 밀양과 창원, 거창, 의령, 하동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상남도 산사태대책상황실은 오늘 새벽 4시 반부터 산사태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지난 경남 곳곳에는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태풍 '매미' 피해가 컸던 마산항도 대비가 미리 이뤄졌죠.

[기자]

네,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2003년 태풍 '매미'를 계기로 방재 언덕이 2018년 세워졌습니다.

이 지역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은 자주 침수 피해를 겪은 터라 방재 언덕이 이번 태풍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산만은 새벽 4시 48분 만조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데다, 새벽 시간이라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오늘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마창대교와 거가대로와 함께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가 오늘 0시부터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녕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도로 302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거나 상황에 따라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남지역 일부 기업들은 오늘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오늘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박한길 김태균/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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