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규탄, 2차 가해 그만”…이태원 참사 유족 울분

입력 2022.12.15 (19:08) 수정 2022.12.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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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막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가족들이 오늘 경남 창원시의회를 찾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험한 말을 쏟아냈던 김미나 의원을 규탄하고 의원직을 박탈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또 희생자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경남 창원시의회를 찾았습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던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미진/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우리는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식을 팔아서 장사하다니요."]

김 의원의 40여 초의 사과문 낭독에 이은 "공인인 걸 깜빡했다"는 해명은 결코, 사과가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우/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이 아픈 가슴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데 어떤 생각, 어떤 머리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유족들은 정치권이 합의한 국정조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2차 가해성 발언'이 넘쳐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정숙진/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같은 부모 마음, 같은 엄마 마음, 같은 이모 마음 제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유족들은 김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 줄 것을 창원시의회에 요구하고, 김 의원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김 의원을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의회 차원의 징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49일째인 내일(16일)은 시민 분향소가 마련된 이태원 광장 등 전국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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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19:08:47
    • 수정2022-12-15 1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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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막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가족들이 오늘 경남 창원시의회를 찾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험한 말을 쏟아냈던 김미나 의원을 규탄하고 의원직을 박탈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또 희생자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경남 창원시의회를 찾았습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던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미진/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우리는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식을 팔아서 장사하다니요."]

김 의원의 40여 초의 사과문 낭독에 이은 "공인인 걸 깜빡했다"는 해명은 결코, 사과가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우/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이 아픈 가슴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데 어떤 생각, 어떤 머리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유족들은 정치권이 합의한 국정조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2차 가해성 발언'이 넘쳐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정숙진/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같은 부모 마음, 같은 엄마 마음, 같은 이모 마음 제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유족들은 김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 줄 것을 창원시의회에 요구하고, 김 의원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김 의원을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의회 차원의 징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49일째인 내일(16일)은 시민 분향소가 마련된 이태원 광장 등 전국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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