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는 뱃살의 주범

입력 2004.12.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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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잇따른 술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뱃살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어떻게 해야 뱃살을 줄일 수 있을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연말이 되면서 허리띠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허리둘레가 41인치, 즉 1m가 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복부 대부분 공간에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가득차 있습니다.
⊙김도엽(서울시 상계동): 술자리는 많고 삼겹살을 많이 먹는데 운동을 안 하니까 뱃살이 안 빠지는 것 같아요.
⊙기자: 술은 영양소는 없지만 칼로리가 높은 편이어서 소주 한 병의 열량은 밥 두 공기와 맞먹습니다.
회식 때 소주 한 병과 삼겹살 2인분, 밥 한 공기를 먹을 경우 단숨에 2000칼로리 넘게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일주일 내내 등산을 해도 소모하기 힘든 열량입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비만센터): 알코올은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우선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다른 음식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태워질 기회를 뺏게 됩니다.
⊙기자: 따라서 고지방, 고칼로리 안주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뱃살로 쌓입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분비가 많아져 열량을 많이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느끼게 돼 음식을 더 찾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술자리를 가질 때는 미리 간단한 식사로 공복감을 피하고 고지방, 고칼로리 안주는 자제하는 것이 과음, 과식에 의한 뱃살을 막는 방법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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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자리는 뱃살의 주범
    • 입력 2004-12-15 21:29: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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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잇따른 술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뱃살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어떻게 해야 뱃살을 줄일 수 있을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연말이 되면서 허리띠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허리둘레가 41인치, 즉 1m가 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복부 대부분 공간에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가득차 있습니다. ⊙김도엽(서울시 상계동): 술자리는 많고 삼겹살을 많이 먹는데 운동을 안 하니까 뱃살이 안 빠지는 것 같아요. ⊙기자: 술은 영양소는 없지만 칼로리가 높은 편이어서 소주 한 병의 열량은 밥 두 공기와 맞먹습니다. 회식 때 소주 한 병과 삼겹살 2인분, 밥 한 공기를 먹을 경우 단숨에 2000칼로리 넘게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일주일 내내 등산을 해도 소모하기 힘든 열량입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비만센터): 알코올은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우선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다른 음식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태워질 기회를 뺏게 됩니다. ⊙기자: 따라서 고지방, 고칼로리 안주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뱃살로 쌓입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분비가 많아져 열량을 많이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느끼게 돼 음식을 더 찾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술자리를 가질 때는 미리 간단한 식사로 공복감을 피하고 고지방, 고칼로리 안주는 자제하는 것이 과음, 과식에 의한 뱃살을 막는 방법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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