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음주량 모두 다르다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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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연말 음주기획 보도입니다.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음주실력만 믿고 주량껏 마셨다가는 위험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소 주량의 절반까지가 적당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충언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분위기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주량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을 넘어간 알코올은 위장에서 흡수돼 혈관을 타고 뇌까지 올라가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주량이 소주 1병 이상인 사람과 소주 반병 정도인 사람에게 각각 소주 반병을 마시게 한 뒤 곧바로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김성수(주량 소주 한 병 이상): 그냥 지낼 만한 정도, 특별히 술 취했다거나 이런 느낌은 전혀 없고요.
⊙김영화(주량 소주 반병): 지금 많이 어지럽고 바로 서 있기가 힘듭니다.
⊙기자: 한 시간 뒤 MRI로 뇌기능을 측정해 보니 절반만 마신 경우 뇌기능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주량껏 마신 경우는 뇌기능이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주량을 넘지 않더라도 일정선 이상이 되면 뇌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정태섭(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절반을 넘어가면 뇌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기 최대 음주량의 절반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뇌에 영향을 미치는 음주량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스스로도 절제해야 하고 다른 사람도 주량의 절반 이상 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자신의 주량을 알고 적절한 음주를 하는 것만이 뇌세포를 건강하게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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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정 음주량 모두 다르다
    • 입력 2004-12-14 21:33: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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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연말 음주기획 보도입니다.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음주실력만 믿고 주량껏 마셨다가는 위험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소 주량의 절반까지가 적당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충언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분위기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주량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을 넘어간 알코올은 위장에서 흡수돼 혈관을 타고 뇌까지 올라가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주량이 소주 1병 이상인 사람과 소주 반병 정도인 사람에게 각각 소주 반병을 마시게 한 뒤 곧바로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김성수(주량 소주 한 병 이상): 그냥 지낼 만한 정도, 특별히 술 취했다거나 이런 느낌은 전혀 없고요. ⊙김영화(주량 소주 반병): 지금 많이 어지럽고 바로 서 있기가 힘듭니다. ⊙기자: 한 시간 뒤 MRI로 뇌기능을 측정해 보니 절반만 마신 경우 뇌기능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주량껏 마신 경우는 뇌기능이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주량을 넘지 않더라도 일정선 이상이 되면 뇌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정태섭(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절반을 넘어가면 뇌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기 최대 음주량의 절반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뇌에 영향을 미치는 음주량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스스로도 절제해야 하고 다른 사람도 주량의 절반 이상 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자신의 주량을 알고 적절한 음주를 하는 것만이 뇌세포를 건강하게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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