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망률 OECD 최고

입력 2005.01.17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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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병 환자가 우리나라에서도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9시뉴스는 오늘부터 당뇨병의 심각성과 예방대책을 연속기획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OECD 국가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실태를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대 이후 환자는 일주일 전 오른쪽 발가락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뇨로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발가락이 점점 썩어왔기 때문입니다.
⊙당뇨성 족부 환자: 이렇게 당뇨가 심한 줄 모르고 먹을 것 다 먹고 지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죠.
⊙기자: 평범한 40대 주부였던 이 환자도 이제는 일주일에 세번씩 혈액투석을 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당뇨 때문입니다.
⊙당뇨성 신부전증 환자: 누구나 다 조금씩은 (당뇨가) 있다고 하니까 신경을 안 썼죠.
⊙기자: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지난 30년 새 10배 이상 늘어 5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020년쯤에는 당뇨환자 1000만명 시대가 올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태(을지의대 정형외과 요수):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소홀하게 할 수 있고요.
그 소홀한 사이에 우리 몸에 다 모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퍼지기 때문에...
⊙기자: 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에도 불구하고 당뇨에 대한 인식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당뇨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의 2.5배로 가장 높습니다.
⊙김선우(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집안에 당뇨가 있다든지 비만하다든지 이렇게 당뇨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당뇨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 것이...
⊙기자: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당뇨의 특성상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이 한 해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의 당뇨병에 대한 예방과 관리 사업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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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망률 OECD 최고
    • 입력 2005-01-17 21:38: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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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병 환자가 우리나라에서도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9시뉴스는 오늘부터 당뇨병의 심각성과 예방대책을 연속기획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OECD 국가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실태를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대 이후 환자는 일주일 전 오른쪽 발가락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뇨로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발가락이 점점 썩어왔기 때문입니다. ⊙당뇨성 족부 환자: 이렇게 당뇨가 심한 줄 모르고 먹을 것 다 먹고 지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죠. ⊙기자: 평범한 40대 주부였던 이 환자도 이제는 일주일에 세번씩 혈액투석을 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당뇨 때문입니다. ⊙당뇨성 신부전증 환자: 누구나 다 조금씩은 (당뇨가) 있다고 하니까 신경을 안 썼죠. ⊙기자: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지난 30년 새 10배 이상 늘어 5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020년쯤에는 당뇨환자 1000만명 시대가 올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태(을지의대 정형외과 요수):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소홀하게 할 수 있고요. 그 소홀한 사이에 우리 몸에 다 모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퍼지기 때문에... ⊙기자: 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에도 불구하고 당뇨에 대한 인식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당뇨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의 2.5배로 가장 높습니다. ⊙김선우(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집안에 당뇨가 있다든지 비만하다든지 이렇게 당뇨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당뇨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 것이... ⊙기자: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당뇨의 특성상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이 한 해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의 당뇨병에 대한 예방과 관리 사업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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