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형 산불 재난, 과연 막을 수는 없는 걸까요.
KBS 9시뉴스는 오늘부터 우리의 산불 방지체계에 어떤 문제는 없는지 연속기획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진화장비와 전문인력 부족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을 끄러 가면 하늘만 쳐다본다, 우리 산불 진화 작업의 현실을 개탄하는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어제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진화 작업을 해 양양지역의 불길을 잡은 뒤 헬기들이 이동하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다시 일어납니다.
반대로 다시 헬기가 양양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고성의 산불도 커졌습니다.
숲이 울창한 데다 임도가 거의 없어 산 속으로 소방차 등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헬기에만 의존하는 탓입니다.
⊙오정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부장): 임도망이 잘 구축이 된다고 그러면 공중진화와 지상진화가 입체적으로 이루어져서 빠른 시간 안에 이런 재해 산불들을 잡을 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그나마 헬기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모두 41대, 한 번에 1만리터의 물을 쏟아붓는 이 초대형 헬기는 이번 산불 진화에 위력을 발휘했지만 우리나라는 단 두 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소방헬기의 주력인 대형 헬기는 용량이 초대형 헬기의 3분의 1에 불과해 진화 성능이 떨어지고 화기가 센 곳은 접근이 어렵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시군단위의 산림과를 일률적으로 없애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도 등에는 감시와 산불진화를 지휘감독할 인력이 없습니다.
⊙서승진(국립산림과학원장):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불 진화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가고 또 장비 현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올해 산불방지 예산은 700억원, 그나마도 임대해 쓰고 있는 초대형 헬기를 구입하고 나면 빠듯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KBS 9시뉴스는 오늘부터 우리의 산불 방지체계에 어떤 문제는 없는지 연속기획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진화장비와 전문인력 부족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을 끄러 가면 하늘만 쳐다본다, 우리 산불 진화 작업의 현실을 개탄하는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어제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진화 작업을 해 양양지역의 불길을 잡은 뒤 헬기들이 이동하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다시 일어납니다.
반대로 다시 헬기가 양양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고성의 산불도 커졌습니다.
숲이 울창한 데다 임도가 거의 없어 산 속으로 소방차 등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헬기에만 의존하는 탓입니다.
⊙오정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부장): 임도망이 잘 구축이 된다고 그러면 공중진화와 지상진화가 입체적으로 이루어져서 빠른 시간 안에 이런 재해 산불들을 잡을 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그나마 헬기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모두 41대, 한 번에 1만리터의 물을 쏟아붓는 이 초대형 헬기는 이번 산불 진화에 위력을 발휘했지만 우리나라는 단 두 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소방헬기의 주력인 대형 헬기는 용량이 초대형 헬기의 3분의 1에 불과해 진화 성능이 떨어지고 화기가 센 곳은 접근이 어렵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시군단위의 산림과를 일률적으로 없애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도 등에는 감시와 산불진화를 지휘감독할 인력이 없습니다.
⊙서승진(국립산림과학원장):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불 진화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가고 또 장비 현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올해 산불방지 예산은 700억원, 그나마도 임대해 쓰고 있는 초대형 헬기를 구입하고 나면 빠듯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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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헬기 2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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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4-06 21:20:3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형 산불 재난, 과연 막을 수는 없는 걸까요.
KBS 9시뉴스는 오늘부터 우리의 산불 방지체계에 어떤 문제는 없는지 연속기획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진화장비와 전문인력 부족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을 끄러 가면 하늘만 쳐다본다, 우리 산불 진화 작업의 현실을 개탄하는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어제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진화 작업을 해 양양지역의 불길을 잡은 뒤 헬기들이 이동하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다시 일어납니다.
반대로 다시 헬기가 양양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고성의 산불도 커졌습니다.
숲이 울창한 데다 임도가 거의 없어 산 속으로 소방차 등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헬기에만 의존하는 탓입니다.
⊙오정수(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부장): 임도망이 잘 구축이 된다고 그러면 공중진화와 지상진화가 입체적으로 이루어져서 빠른 시간 안에 이런 재해 산불들을 잡을 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그나마 헬기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모두 41대, 한 번에 1만리터의 물을 쏟아붓는 이 초대형 헬기는 이번 산불 진화에 위력을 발휘했지만 우리나라는 단 두 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소방헬기의 주력인 대형 헬기는 용량이 초대형 헬기의 3분의 1에 불과해 진화 성능이 떨어지고 화기가 센 곳은 접근이 어렵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시군단위의 산림과를 일률적으로 없애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도 등에는 감시와 산불진화를 지휘감독할 인력이 없습니다.
⊙서승진(국립산림과학원장):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불 진화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가고 또 장비 현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올해 산불방지 예산은 700억원, 그나마도 임대해 쓰고 있는 초대형 헬기를 구입하고 나면 빠듯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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