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금산 산불 24시간째…진화율 84%

입력 2023.04.03 (12:05) 수정 2023.05.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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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 지점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을 피해 인근 주민과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용희 기자, 산불은 잡혀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불 진화 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지역에서 난 산불은 어제 낮 12시 20분쯤부터 24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화율은 오전 11시 기준 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해가 뜬 뒤인 오늘 아침 6시쯤부터는 어제보다 많은 헬기 1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큰 불길을 대부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있어 소방당국의 우려가 컸었는데 송전탑 쪽으로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습니다.

산불에 영향을 받은 면적은 4백14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이 두 곳에서 발생하면서 많은 인원이 대피했습니다.

충남 금산군에서는 70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9백 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고령의 입소자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갑작스레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산불로 인근 기성초등학교와 기성중학교 2곳을 오늘 하루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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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금산 산불 24시간째…진화율 84%
    • 입력 2023-04-03 12:05:13
    • 수정2023-05-03 16:12:04
    뉴스 12
[앵커]

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 지점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을 피해 인근 주민과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용희 기자, 산불은 잡혀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불 진화 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지역에서 난 산불은 어제 낮 12시 20분쯤부터 24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화율은 오전 11시 기준 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해가 뜬 뒤인 오늘 아침 6시쯤부터는 어제보다 많은 헬기 1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큰 불길을 대부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있어 소방당국의 우려가 컸었는데 송전탑 쪽으로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습니다.

산불에 영향을 받은 면적은 4백14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이 두 곳에서 발생하면서 많은 인원이 대피했습니다.

충남 금산군에서는 70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9백 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고령의 입소자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갑작스레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산불로 인근 기성초등학교와 기성중학교 2곳을 오늘 하루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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