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잔불 정리 중…대피 주민 귀가

입력 2023.04.03 (12:07) 수정 2023.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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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부터 시작됐던 서울 인왕산 산불이 아직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불은 진화는 완료됐지만 낙엽층 안에 보이지 않는 잔불이 있을 수 있어 당국이 막바지 작업 중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중 산 중턱에 조그마한 불씨가 타오르고,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인왕산에 난 산불은 오늘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산 중턱 기차바위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한때 산불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이OO/서울 서대문구 : "얼핏 보기에 (연기가) 대충 50 미터는 올라간 거 같은 거예요."]

경찰과 소방은 등산객 입산을 긴급 통제했고, 연기가 많이 유입된 일부 주택가의 120여 가구를 대피시켰습니다.

[문동일/서울 서대문구 : "부암동에서 바람이 세게 오니까 주민들도 지금 인왕중학교 쪽으로 전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제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히며 1단계로 하향 조정됐고 주민들은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귀가했지만, 축구장 20여 개에 해당하는 15헥타르가량의 면적이 불탔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산림청과 소방은 "오늘 오전 11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은 실화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허용석 조창훈 하정현/영상편집:박주연/영상제공:시청자 최하영 김상하 장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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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 산불, 잔불 정리 중…대피 주민 귀가
    • 입력 2023-04-03 12:07:04
    • 수정2023-04-04 10:14:02
    뉴스 12
[앵커]

어제 오전부터 시작됐던 서울 인왕산 산불이 아직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불은 진화는 완료됐지만 낙엽층 안에 보이지 않는 잔불이 있을 수 있어 당국이 막바지 작업 중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중 산 중턱에 조그마한 불씨가 타오르고,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인왕산에 난 산불은 오늘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산 중턱 기차바위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한때 산불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이OO/서울 서대문구 : "얼핏 보기에 (연기가) 대충 50 미터는 올라간 거 같은 거예요."]

경찰과 소방은 등산객 입산을 긴급 통제했고, 연기가 많이 유입된 일부 주택가의 120여 가구를 대피시켰습니다.

[문동일/서울 서대문구 : "부암동에서 바람이 세게 오니까 주민들도 지금 인왕중학교 쪽으로 전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제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히며 1단계로 하향 조정됐고 주민들은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귀가했지만, 축구장 20여 개에 해당하는 15헥타르가량의 면적이 불탔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산림청과 소방은 "오늘 오전 11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은 실화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허용석 조창훈 하정현/영상편집:박주연/영상제공:시청자 최하영 김상하 장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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