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 모두 진화…산사태 주의해야

입력 2023.04.04 (19:04) 수정 2023.04.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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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간 전국 곳곳에 났던 산불이 대부분 꺼졌습니다.

특히 대형 산불의 기준인 산불 3단계가 발령됐던 5개 지역의 산불의 주불도 오늘 오후에 모두 잡혔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산불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대부분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었다고요?

[기자]

네, 먼저 KBS 재난현황판 보겠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전국에 난 34건의 산불로 현황판이 빼곡했는데, 이 시각 현재 보시는 것처럼 모든 산불이 꺼졌습니다.

특히 산림 100ha 이상이 탄 대형 산불 5개 지역의 산불도 충남 금산·대전 산불을 마지막으로 주불이 모두 잡혔습니다.

오후 들어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내린 단비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주불이 잡혀서 다행입니다.

남은 걱정은 얼마나 피해가 났냐인데, 피해 규모는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잠정 집계치만 나와 있습니다.

우선 피해가 큰 대형산불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먼저 산불 3단계가 내려졌던 충남 홍성 산불입니다.

53시간에 주불이 잡혔는데요.

산불 피해 면적은 1,454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축구장 1개가 0.7ha 정도니까요.

2천 개 넘는 축구장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겁니다.

올해 난 산불 중 규모가 가장 큰 피해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을 포함해 71동이 시설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충남 금산·대전 산불입니다.

이곳의 피해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산불이 5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752ha, 그러니까 축구장 1천여 개 규모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역시 3단계가 발령됐던 전남 함평 산불은 28시간여 만에 꺼졌는데, 약 475ha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이곳에서는 복분자 공장 4개 동이 산불에 전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북 영주와 전남 순천은 산림피해가 각각 210ha와 150ha 정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이 끝났다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레이더 영상인데요.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비가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일단 모레까지 적지 않은 양의 비가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로 고온 건조한 날씨는 해소되겠지만, 문제는 산사태입니다.

산불이 났던 지역은 수천 도에 달하는 산불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날 수 있어서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 곳은 서둘러 점검하고, 꼭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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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산불 모두 진화…산사태 주의해야
    • 입력 2023-04-04 19:04:07
    • 수정2023-04-04 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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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간 전국 곳곳에 났던 산불이 대부분 꺼졌습니다.

특히 대형 산불의 기준인 산불 3단계가 발령됐던 5개 지역의 산불의 주불도 오늘 오후에 모두 잡혔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산불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대부분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었다고요?

[기자]

네, 먼저 KBS 재난현황판 보겠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전국에 난 34건의 산불로 현황판이 빼곡했는데, 이 시각 현재 보시는 것처럼 모든 산불이 꺼졌습니다.

특히 산림 100ha 이상이 탄 대형 산불 5개 지역의 산불도 충남 금산·대전 산불을 마지막으로 주불이 모두 잡혔습니다.

오후 들어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내린 단비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주불이 잡혀서 다행입니다.

남은 걱정은 얼마나 피해가 났냐인데, 피해 규모는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잠정 집계치만 나와 있습니다.

우선 피해가 큰 대형산불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먼저 산불 3단계가 내려졌던 충남 홍성 산불입니다.

53시간에 주불이 잡혔는데요.

산불 피해 면적은 1,454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축구장 1개가 0.7ha 정도니까요.

2천 개 넘는 축구장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겁니다.

올해 난 산불 중 규모가 가장 큰 피해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을 포함해 71동이 시설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충남 금산·대전 산불입니다.

이곳의 피해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산불이 5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752ha, 그러니까 축구장 1천여 개 규모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역시 3단계가 발령됐던 전남 함평 산불은 28시간여 만에 꺼졌는데, 약 475ha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이곳에서는 복분자 공장 4개 동이 산불에 전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북 영주와 전남 순천은 산림피해가 각각 210ha와 150ha 정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이 끝났다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레이더 영상인데요.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비가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일단 모레까지 적지 않은 양의 비가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로 고온 건조한 날씨는 해소되겠지만, 문제는 산사태입니다.

산불이 났던 지역은 수천 도에 달하는 산불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날 수 있어서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 곳은 서둘러 점검하고, 꼭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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