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관계 개선 궤도”…“마음 아파” 발언 비판도

입력 2023.05.08 (21:16) 수정 2023.05.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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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일본 현지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기대와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는데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종익 특파원! 먼저,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한 말, 어떤 반응이 나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가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어떤 식으로 호응할지가 줄곧 관심이었는데요.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어 일본 정부의 입장은 유지하면서 관계개선에 의지는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사히신문은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모습과 과거를 직시하는 자세를 계속 보여달라고 주문한 반면, 산케이신문은 강제동원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이 피해자인데, 총리의 발언은 주객이 바뀌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극우 세력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겁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SNS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동맹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도 미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귀국하고 나서 일본 정부도 입장을 내놨죠?

[기자]

일본 관방장관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정상 간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운을 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정부 간 대화 활성화가 순조롭게 진전돼, 일한(한일)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궤도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주요 일간지들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다며 경제와 안보, 한미일 연계에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두 정상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지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도 관계 개선의 움직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기자:안병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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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일관계 개선 궤도”…“마음 아파” 발언 비판도
    • 입력 2023-05-08 21:16:06
    • 수정2023-05-08 2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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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일본 현지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기대와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는데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종익 특파원! 먼저,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한 말, 어떤 반응이 나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가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어떤 식으로 호응할지가 줄곧 관심이었는데요.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어 일본 정부의 입장은 유지하면서 관계개선에 의지는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사히신문은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모습과 과거를 직시하는 자세를 계속 보여달라고 주문한 반면, 산케이신문은 강제동원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이 피해자인데, 총리의 발언은 주객이 바뀌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극우 세력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겁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SNS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동맹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도 미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귀국하고 나서 일본 정부도 입장을 내놨죠?

[기자]

일본 관방장관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정상 간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운을 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정부 간 대화 활성화가 순조롭게 진전돼, 일한(한일)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궤도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주요 일간지들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다며 경제와 안보, 한미일 연계에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두 정상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지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도 관계 개선의 움직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기자:안병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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