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공영방송 “TV 수신료 분리징수 움직임 우려”

입력 2023.06.23 (19:24) 수정 2023.06.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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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대해, 영국 BBC와 독일 ZDF 등 세계 주요 공영방송사들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공영 방송사들은 분리 징수가 현실화할 경우, KBS가 재정난 속에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8대 공영 방송사가 소속된 대표 협의체인 GTF가 오늘(22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GTF는 영국 BBC와 프랑스 텔레비전, 독일 ZDF 등 주요 국가 공영 방송사가 소속된 단체입니다.

GTF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현실화되면 "KBS는 심각한 재정적 손상을 입고,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한국 공영방송의 근간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허위 정보와 여론 양극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공영 방송사들이 위협에 직면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주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공영방송을 약화 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GTF 의장인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캐서린 테이트 사장은 "공영방송의 성공은 조직과 편집의 독립성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공적 재원에 달렸다"며, KBS 재정적 안정성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KBS는 방송통신위원회의 TV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대해,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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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주요 공영방송 “TV 수신료 분리징수 움직임 우려”
    • 입력 2023-06-23 19:24:20
    • 수정2023-06-23 22:11:16
    뉴스 7
[앵커]

우리 정부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대해, 영국 BBC와 독일 ZDF 등 세계 주요 공영방송사들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공영 방송사들은 분리 징수가 현실화할 경우, KBS가 재정난 속에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8대 공영 방송사가 소속된 대표 협의체인 GTF가 오늘(22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GTF는 영국 BBC와 프랑스 텔레비전, 독일 ZDF 등 주요 국가 공영 방송사가 소속된 단체입니다.

GTF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현실화되면 "KBS는 심각한 재정적 손상을 입고,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한국 공영방송의 근간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허위 정보와 여론 양극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공영 방송사들이 위협에 직면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주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공영방송을 약화 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GTF 의장인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캐서린 테이트 사장은 "공영방송의 성공은 조직과 편집의 독립성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공적 재원에 달렸다"며, KBS 재정적 안정성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KBS는 방송통신위원회의 TV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대해,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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