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팔 사태에 “국제 분쟁 가능성…경제 리스크 관리 철저”

입력 2023.10.10 (10:06) 수정 2023.10.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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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지역 전반의 분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 며 "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며,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 회복세도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생활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역의 교민과 여행객 안전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사태에 "낙관은 금물"이라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 "청소년 '불법 도박' 개장, 국가 미래 좀먹는 악질 범죄"

윤석열 대통령은 청소년 도박에 대한 수사 기관의 엄정한 단속도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발표한,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19만 526명이 '도박 위험집단'에 해당한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온라인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고 마약 배달과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까지 연루되고 있어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출범시켜 불법 사이트 차단과 중독 상담, 치료 등 범정부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10월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축제와 행사가 개최되는 때라며 안전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전관리 대책은 현장에서 즉각 적용되고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에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준비해달라. 내년 정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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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10:06:52
    • 수정2023-10-10 15:46:53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지역 전반의 분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 며 "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며,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 회복세도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생활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역의 교민과 여행객 안전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사태에 "낙관은 금물"이라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 "청소년 '불법 도박' 개장, 국가 미래 좀먹는 악질 범죄"

윤석열 대통령은 청소년 도박에 대한 수사 기관의 엄정한 단속도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발표한,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19만 526명이 '도박 위험집단'에 해당한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온라인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고 마약 배달과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까지 연루되고 있어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출범시켜 불법 사이트 차단과 중독 상담, 치료 등 범정부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10월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축제와 행사가 개최되는 때라며 안전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전관리 대책은 현장에서 즉각 적용되고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에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준비해달라. 내년 정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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