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병원 폭발 참사 사망자 100~300명으로 추정

입력 2023.10.20 (05:58) 수정 2023.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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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 당국이 가자 지구 병원의 폭발 참사로 인한 사망자 규모를 100~3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미국 의회에 제출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가자 병원 폭발 사건' 평가를 담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추정치를 담았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사망자 추정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한 수치보다는 작은 규모입니다.

보건부는 애초 5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471명으로 사망자 수를 정정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보고서에 "우리는 여전히 사상자 수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상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사망자 규모를 추정한 근거로 "병원 건물에서 가벼운 구조적 손상만 관찰됐으며 폭발 때 충격으로 인한 구덩이도 없었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또 "병원 본관 근처 건물 두 곳의 지붕이 약간 손상됐을 뿐 두 건물 모두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은 또 "가자 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이 없다"면서 이번 폭발 참사에 이스라엘은 무관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일부 소식통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그 배후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DNI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번 폭발이 PIJ의 로켓 실패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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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가자 병원 폭발 참사 사망자 100~300명으로 추정
    • 입력 2023-10-20 05:58:17
    • 수정2023-10-20 06:00:27
    국제
미국 정보 당국이 가자 지구 병원의 폭발 참사로 인한 사망자 규모를 100~3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미국 의회에 제출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가자 병원 폭발 사건' 평가를 담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추정치를 담았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사망자 추정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한 수치보다는 작은 규모입니다.

보건부는 애초 5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471명으로 사망자 수를 정정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보고서에 "우리는 여전히 사상자 수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상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사망자 규모를 추정한 근거로 "병원 건물에서 가벼운 구조적 손상만 관찰됐으며 폭발 때 충격으로 인한 구덩이도 없었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또 "병원 본관 근처 건물 두 곳의 지붕이 약간 손상됐을 뿐 두 건물 모두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은 또 "가자 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이 없다"면서 이번 폭발 참사에 이스라엘은 무관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일부 소식통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그 배후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DNI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번 폭발이 PIJ의 로켓 실패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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