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입력 2023.10.30 (21:13) 수정 2023.10.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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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김포시는 교통 문제 같은 이유를 들어 서울에 편입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이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려면 법도 만들어야 하고, 지방의회의 동의나 주민투표도 필요해서 '여당의 총선용 카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예타 면제는 물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를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 구역을 합쳐 교통 대책을 뒷받침한단 구상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지고 우리는 서울시로 편입하겠다, 이런 절차를 거치신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서울 인접 도시들도 원한다면, 추가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인구 48만' 김포시는 경기 남·북도 분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실제 편입에 이르기까진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국회의 법 제정 등 절차가 많아 현실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번 발표가 여당의 '수도권 민심잡기용 카드'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민주당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 그리고 이런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주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국회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정감사/지난 23일 :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거고요. 최근 들어서 지금 계속 연락이 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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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 입력 2023-10-30 21:13:21
    • 수정2023-10-31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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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김포시는 교통 문제 같은 이유를 들어 서울에 편입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이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려면 법도 만들어야 하고, 지방의회의 동의나 주민투표도 필요해서 '여당의 총선용 카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예타 면제는 물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를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 구역을 합쳐 교통 대책을 뒷받침한단 구상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지고 우리는 서울시로 편입하겠다, 이런 절차를 거치신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서울 인접 도시들도 원한다면, 추가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인구 48만' 김포시는 경기 남·북도 분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실제 편입에 이르기까진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국회의 법 제정 등 절차가 많아 현실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번 발표가 여당의 '수도권 민심잡기용 카드'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민주당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 그리고 이런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주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국회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정감사/지난 23일 :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거고요. 최근 들어서 지금 계속 연락이 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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