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이·하마스 전쟁, 최악의 경우 유가 배럴당 150달러 전망”

입력 2023.10.31 (09:25) 수정 2023.10.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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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분쟁이 지금보다 커지면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경고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 시각 30일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약 6% 올랐으며, 농산물과 대부분 금속을 비롯한 다른 원자재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인 유가는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내년 81달러로 내려가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도 내년에 4.1% 하락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역사적 사례에 기반을 둔 3개 시나리오를 제기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가지 시나리오는 1973년 제 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 당시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미국 등 국가에 석유 수출을 금지했던 제1차 석유파동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 줄면서 유가가 56∼75% 올라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습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최근 분쟁은 1970년대 이후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뒤따른다"며 "분쟁이 확산하면 세계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의 에너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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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1 09:25:45
    • 수정2023-10-31 09:26:17
    국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분쟁이 지금보다 커지면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경고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 시각 30일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약 6% 올랐으며, 농산물과 대부분 금속을 비롯한 다른 원자재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인 유가는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내년 81달러로 내려가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도 내년에 4.1% 하락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역사적 사례에 기반을 둔 3개 시나리오를 제기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가지 시나리오는 1973년 제 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 당시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미국 등 국가에 석유 수출을 금지했던 제1차 석유파동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 줄면서 유가가 56∼75% 올라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습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최근 분쟁은 1970년대 이후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뒤따른다"며 "분쟁이 확산하면 세계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의 에너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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