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경 개방, 중요 돌파구…가자 지구 다국적 통제 논의”

입력 2023.11.02 (06:14) 수정 2023.11.0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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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가자 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 개방을 바이든 정부 외교적 성과로 자평하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하마스 축출 이후 가자 지구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라파 검문소 개방을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의 중요 돌파구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민간인 대피 기회가 됐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구호 물자를 수송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 겁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국경의 라파 검문소 개방은 앞으로 며칠 간 계속될 인도주의적 지원 과정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현지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지만, 중대한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해당 경로를 통해 천여 명이 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역내 관련국들과 함께 이뤄낸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 지구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미국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파트너들과 긴급하고 치열하게 이뤄진 미국 외교의 결과물입니다."]

인도적 위기 해소는 현지 시각 3일 시작되는 블링컨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재방문 과정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라는 게 미 국무부 설명입니다.

미 백악관은 여기에 다국적 평화유지군 투입 등 장기적인 가자지구 안정화 방안에 관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분쟁 이후 가자지구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묻는다면, 우리는 논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 투입 같은 방식 말이죠.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미국이 가자 지구 안정화를 위해 자국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은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도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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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경 개방, 중요 돌파구…가자 지구 다국적 통제 논의”
    • 입력 2023-11-02 06:14:40
    • 수정2023-11-02 0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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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가자 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 개방을 바이든 정부 외교적 성과로 자평하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하마스 축출 이후 가자 지구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라파 검문소 개방을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의 중요 돌파구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민간인 대피 기회가 됐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구호 물자를 수송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 겁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국경의 라파 검문소 개방은 앞으로 며칠 간 계속될 인도주의적 지원 과정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현지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지만, 중대한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해당 경로를 통해 천여 명이 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역내 관련국들과 함께 이뤄낸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 지구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미국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파트너들과 긴급하고 치열하게 이뤄진 미국 외교의 결과물입니다."]

인도적 위기 해소는 현지 시각 3일 시작되는 블링컨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재방문 과정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라는 게 미 국무부 설명입니다.

미 백악관은 여기에 다국적 평화유지군 투입 등 장기적인 가자지구 안정화 방안에 관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분쟁 이후 가자지구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묻는다면, 우리는 논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 투입 같은 방식 말이죠.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미국이 가자 지구 안정화를 위해 자국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은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도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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