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쟁 뒤 가자지구 안보 책임”…“사망자 만 명 넘어”

입력 2023.11.07 (12:10) 수정 2023.11.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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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촉발된 전쟁이 오늘로 한 달을 맞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끝난 뒤 가자 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만 명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가자 지구 전체 안보는 이스라엘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이 안보를 책임지지 않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하마스의 테러가 일어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하마스가 장악해 온 가자 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제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1967년부터 가자 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하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중심 도시, 가자 시티를 포위하고 도시 깊숙한 곳에서까지 작전을 수행하며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군사 시설이 있다고 주장하며 가자 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한 달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 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천 백 여 명에 달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0분에 한 명 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구급차 공격으로 중단됐던 라파 검문소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만 가자 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부상자는 빠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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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전쟁 뒤 가자지구 안보 책임”…“사망자 만 명 넘어”
    • 입력 2023-11-07 12:10:37
    • 수정2023-11-07 14: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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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촉발된 전쟁이 오늘로 한 달을 맞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끝난 뒤 가자 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만 명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가자 지구 전체 안보는 이스라엘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이 안보를 책임지지 않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하마스의 테러가 일어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하마스가 장악해 온 가자 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제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1967년부터 가자 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하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중심 도시, 가자 시티를 포위하고 도시 깊숙한 곳에서까지 작전을 수행하며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군사 시설이 있다고 주장하며 가자 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한 달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 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천 백 여 명에 달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0분에 한 명 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구급차 공격으로 중단됐던 라파 검문소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만 가자 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부상자는 빠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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