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김치 납 허용 기준 만든다

<앵커 멘트>

중국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당정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김치의 납허용 기준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원산지를 표시한 음식점에는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박장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산 김치가 아니냐는 손님들의 질문에 아예 안내문까지 내건 식당들이 많아졌습니다.

<녹취>박주연 식당 주인 : "우리가 만들었다고 해도 안먹어요."

김치를 사먹을때도 웬지 찜찜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녹취>노미애(주부) : "자기가 직접 재배해서 먹어야 믿지..."

김치에 대한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당정은 김치의 납 허용 기준을 연말까지 마련해 안전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목희(열린우리당 정조위원장) : "연말까지 하겠다"

또, 국내산과 중국산 김치 59개 제품을 수거해 중극속 함량을 검사한 뒤 개별적인 중금속 기준도 만듭니다.

김치는 다양한 원료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현재 중금속 기준량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식품 위해항목의 검사 비중도 현행 2%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또, 김치의 원산지를 표시하는 음식점에는 위생점검을 면제하거나 수도세 등을 깍아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가하는 김치 안전관리 기준 자문위원회'을 만들어 김치의 안정성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