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병원 보호돼야”…백악관 “3살 아기도 인질, 협상 진행 중”

입력 2023.11.14 (07:09) 수정 2023.11.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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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병원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단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는데, 관련해서 미 백악관은 3살 아기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병원은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원들에 공격을 이어가며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병원에 대한 공격 행위가 줄어들 것을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병원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합니다."]

미 백악관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병원이 보호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스라엘과 이 문제를 두고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이 최대한 환자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NSC 국가안보보좌관 :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사람들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피 경로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 자체에 대해선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하마스가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고도 많이 있었고요. (하마스가) 병원을 지휘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에서 보셨을 겁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로 하마스를 추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일시적 교전 중단을 고리로 한 인질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질 가운데는 부모가 모두 하마스에 의해 희생된 3살 아기도 있다고 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각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스라엘과 중동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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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병원 보호돼야”…백악관 “3살 아기도 인질, 협상 진행 중”
    • 입력 2023-11-14 07:09:39
    • 수정2023-11-14 0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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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병원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단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는데, 관련해서 미 백악관은 3살 아기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병원은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원들에 공격을 이어가며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병원에 대한 공격 행위가 줄어들 것을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병원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합니다."]

미 백악관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병원이 보호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스라엘과 이 문제를 두고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이 최대한 환자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NSC 국가안보보좌관 :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사람들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피 경로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 자체에 대해선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하마스가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고도 많이 있었고요. (하마스가) 병원을 지휘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에서 보셨을 겁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로 하마스를 추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일시적 교전 중단을 고리로 한 인질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질 가운데는 부모가 모두 하마스에 의해 희생된 3살 아기도 있다고 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각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스라엘과 중동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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