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 시파 병원서 하마스 무기 발견”…미, “공격 승인 안 해”

입력 2023.11.16 (06:14) 수정 2023.11.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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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지상 작전으로 가자 지구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대 의료 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본부와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이 이번 병원 급습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독자적 작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의 여파로 병원 내부가 처참하게 파괴됐고, 바닥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과 탄창들이 즐비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무기 등을 발견하고 기술 자산과 전투 장비가 있는 방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버려진 군복들도 발견했는데 이는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을 가장해 병원을 빠져나간 증거라며 하마스가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을 그동안 인간 방패로 삼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 작전은 시효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며, 인질들을 다시 데려오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병원 공격으로 민간인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모하마드 슈타이예/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스라엘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매우 명백한 전쟁 범죄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알 시파 병원 공격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독자적 작전이었다며, 무고한 시민과 의료진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질 50명 석방과 사흘간 휴전'안을 두고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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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알 시파 병원서 하마스 무기 발견”…미, “공격 승인 안 해”
    • 입력 2023-11-16 06:14:14
    • 수정2023-11-16 09: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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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지상 작전으로 가자 지구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대 의료 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본부와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이 이번 병원 급습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독자적 작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의 여파로 병원 내부가 처참하게 파괴됐고, 바닥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과 탄창들이 즐비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무기 등을 발견하고 기술 자산과 전투 장비가 있는 방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버려진 군복들도 발견했는데 이는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을 가장해 병원을 빠져나간 증거라며 하마스가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을 그동안 인간 방패로 삼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 작전은 시효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며, 인질들을 다시 데려오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병원 공격으로 민간인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모하마드 슈타이예/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스라엘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매우 명백한 전쟁 범죄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알 시파 병원 공격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독자적 작전이었다며, 무고한 시민과 의료진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질 50명 석방과 사흘간 휴전'안을 두고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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