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 첫날 영상 공개…“인질 교환·교전중단 추진”

입력 2023.11.16 (17:13) 수정 2023.1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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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공격했을 당시 하마스 대원의 보디캠에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고 교전을 일시 중단하자는 협상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틀 무렵 차량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스라엘을 향해 돌진하는 하마스 대원들.

["신은 위대하다!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미리 지형과 이스라엘 초소의 상황을 파악한 듯 신속히 철책 통문을 지나 이스라엘 집단농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이스라엘 병사를 사살한 하마스 대원들은 기념 촬영을 하며 자신이 순교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소총과 대전차로켓으로 무장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이스라엘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디캠으로 영상을 촬영하던 하마스 대원은 결국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쓰러집니다.

이 영상에는 하마스가 만든 침투용 땅굴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아치형의 좁은 터널은 보급품을 보관하는 지하시설과 복잡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이 영상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을 제압한 뒤 확보해 CNN에 제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알 시파 병원 급습 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듯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대원 군복과 무기를 발견했다며 병원 내 작전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 "의심할 여지 없이 하마스는 국제법을 위반하며 이 병원을 군사적 용도로 체계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했고, 미국도 이스라엘의 병원 내 작전을 승인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여성, 어린이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각각 50명 규모로 교환하고,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위해 교전을 사흘 동안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협상도 타결이 임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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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기습 첫날 영상 공개…“인질 교환·교전중단 추진”
    • 입력 2023-11-16 17:13:05
    • 수정2023-11-16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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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공격했을 당시 하마스 대원의 보디캠에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고 교전을 일시 중단하자는 협상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틀 무렵 차량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스라엘을 향해 돌진하는 하마스 대원들.

["신은 위대하다!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미리 지형과 이스라엘 초소의 상황을 파악한 듯 신속히 철책 통문을 지나 이스라엘 집단농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이스라엘 병사를 사살한 하마스 대원들은 기념 촬영을 하며 자신이 순교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소총과 대전차로켓으로 무장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이스라엘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디캠으로 영상을 촬영하던 하마스 대원은 결국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쓰러집니다.

이 영상에는 하마스가 만든 침투용 땅굴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아치형의 좁은 터널은 보급품을 보관하는 지하시설과 복잡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이 영상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을 제압한 뒤 확보해 CNN에 제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알 시파 병원 급습 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듯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대원 군복과 무기를 발견했다며 병원 내 작전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 "의심할 여지 없이 하마스는 국제법을 위반하며 이 병원을 군사적 용도로 체계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반박했고, 미국도 이스라엘의 병원 내 작전을 승인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여성, 어린이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각각 50명 규모로 교환하고,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위해 교전을 사흘 동안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협상도 타결이 임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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