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중단 23일 오전 10시 발효…국제사회 “환영”

입력 2023.11.23 (06:21) 수정 2023.1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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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 교전 중단이 현지 시각 23일 발효되는 가운데 인질 50명도 순차적으로 석방될 전망입니다.

국제 사회는 한목소리로 이번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교전 중단은 현지 시각 23일 오전 10시에 발효됩니다.

우리 시각 오늘 오후 5시입니다.

인질들도 현지 시각 23일부터 풀려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30명과 엄마 8명, 그리고 다른 여성 12명이 나흘에 걸쳐 순차적으로 풀려날 예정인데, 정확한 명단은 하마스가 24시간 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은 하루씩 연장됩니다.

맞교환 방식에 따라 이스라엘은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 수감자 150명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후보 3백 명의 명단을 법원을 통해 공개했으며, 자국민을 살해한 수감자는 석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현재 이스라엘군은 전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합의에 따른 필요한 모든 (군사적)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번 일시적 교전 중단 합의에 따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국제 사회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합의를 이끈 카타르와 이집트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이번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중재에 나선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동지역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크게 환영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합의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훨씬 더 많은 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교전 중단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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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전 중단 23일 오전 10시 발효…국제사회 “환영”
    • 입력 2023-11-23 06:21:46
    • 수정2023-11-23 09: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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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 교전 중단이 현지 시각 23일 발효되는 가운데 인질 50명도 순차적으로 석방될 전망입니다.

국제 사회는 한목소리로 이번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교전 중단은 현지 시각 23일 오전 10시에 발효됩니다.

우리 시각 오늘 오후 5시입니다.

인질들도 현지 시각 23일부터 풀려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30명과 엄마 8명, 그리고 다른 여성 12명이 나흘에 걸쳐 순차적으로 풀려날 예정인데, 정확한 명단은 하마스가 24시간 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은 하루씩 연장됩니다.

맞교환 방식에 따라 이스라엘은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 수감자 150명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후보 3백 명의 명단을 법원을 통해 공개했으며, 자국민을 살해한 수감자는 석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현재 이스라엘군은 전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합의에 따른 필요한 모든 (군사적)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번 일시적 교전 중단 합의에 따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국제 사회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합의를 이끈 카타르와 이집트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이번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중재에 나선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동지역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크게 환영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합의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훨씬 더 많은 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교전 중단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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