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가자 진입로 확대 논의”…유엔 책임자 요르단행

입력 2023.11.30 (00:29) 수정 2023.11.30 (0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1곳으로 제한된 가자지구 구호품 진입로를 늘리기 위해 유엔 인도주의 업무 총책임자가 요르단에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측 당국자들을 만납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OHCHR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요르단 암만을 찾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당국자들과 비공식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구호업무를 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암만으로 향하기 전 유엔 회원국 대표들에게 "케렘 샬롬 검문소를 구호품 진입로로 추가 개통하는 방안이 회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속에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심화하자 국제기구들은 구호품을 가자지구로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구호품 트럭이 진입할 수 있는 경로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에 있는 라파 검문소가 유일합니다.

유엔은 라파 검문소가 트럭을 원활하게 운행하기에는 제약이 있어서 이스라엘이 차단 중인 케렘 샬롬 검문소를 같이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이 검문소는 원래부터 화물 운송 통로로 활용돼왔기 때문에 가자지구 수요에 맞춰 구호품 트럭을 더 많이 운행할 수 있는 방편이라는 것입니다.

이 검문소는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7일 이후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회원국에 "우리는 가자지구에 더 많은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구호품 전달 체계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구호품 진입로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호품 가자 진입로 확대 논의”…유엔 책임자 요르단행
    • 입력 2023-11-30 00:29:25
    • 수정2023-11-30 00:33:52
    국제
현재 1곳으로 제한된 가자지구 구호품 진입로를 늘리기 위해 유엔 인도주의 업무 총책임자가 요르단에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측 당국자들을 만납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OHCHR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요르단 암만을 찾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당국자들과 비공식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구호업무를 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암만으로 향하기 전 유엔 회원국 대표들에게 "케렘 샬롬 검문소를 구호품 진입로로 추가 개통하는 방안이 회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속에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심화하자 국제기구들은 구호품을 가자지구로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구호품 트럭이 진입할 수 있는 경로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에 있는 라파 검문소가 유일합니다.

유엔은 라파 검문소가 트럭을 원활하게 운행하기에는 제약이 있어서 이스라엘이 차단 중인 케렘 샬롬 검문소를 같이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이 검문소는 원래부터 화물 운송 통로로 활용돼왔기 때문에 가자지구 수요에 맞춰 구호품 트럭을 더 많이 운행할 수 있는 방편이라는 것입니다.

이 검문소는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7일 이후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회원국에 "우리는 가자지구에 더 많은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구호품 전달 체계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구호품 진입로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