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숨진 손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키스…가자지구 할아버지의 눈물
입력 2023.11.30 (16:03)
수정 2023.1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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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CNN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외손주 2명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칼리드 나브한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나브한의 3세 손녀 림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인근 알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가해진 공습 여파로 집이 무너지면서 사망했습니다.
림의 5세 오빠 타렉도 현장에서 숨졌고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나브한의 딸인 마야는 살아남았으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브한이 죽은 손녀의 시신을 어루만지며 뽀뽀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나브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손녀 림의 볼과 코에 뽀뽀하면 아이는 까르르 웃곤 했다"며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지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나브한이 사망한 채 수의를 입고 있는 두 아이에게 다가가 오빠 타렉의 머리를 고쳐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으로 나브한은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브한은 27일(현지시간) 집 잔해에서 손녀와의 추억을 되짚으며 "마지막 저녁, 림과 타렉이 같이 놀러 나가자고 애원했었는데 공습이 걱정되어 거절했다"며 "그 일만 기억하면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당국은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4,854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은 6,15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4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브한의 3세 손녀 림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인근 알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가해진 공습 여파로 집이 무너지면서 사망했습니다.
림의 5세 오빠 타렉도 현장에서 숨졌고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나브한의 딸인 마야는 살아남았으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브한이 죽은 손녀의 시신을 어루만지며 뽀뽀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나브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손녀 림의 볼과 코에 뽀뽀하면 아이는 까르르 웃곤 했다"며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지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나브한이 사망한 채 수의를 입고 있는 두 아이에게 다가가 오빠 타렉의 머리를 고쳐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으로 나브한은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브한은 27일(현지시간) 집 잔해에서 손녀와의 추억을 되짚으며 "마지막 저녁, 림과 타렉이 같이 놀러 나가자고 애원했었는데 공습이 걱정되어 거절했다"며 "그 일만 기억하면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당국은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4,854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은 6,15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4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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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30 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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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CNN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외손주 2명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칼리드 나브한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나브한의 3세 손녀 림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인근 알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가해진 공습 여파로 집이 무너지면서 사망했습니다.
림의 5세 오빠 타렉도 현장에서 숨졌고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나브한의 딸인 마야는 살아남았으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브한이 죽은 손녀의 시신을 어루만지며 뽀뽀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나브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손녀 림의 볼과 코에 뽀뽀하면 아이는 까르르 웃곤 했다"며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지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나브한이 사망한 채 수의를 입고 있는 두 아이에게 다가가 오빠 타렉의 머리를 고쳐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으로 나브한은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브한은 27일(현지시간) 집 잔해에서 손녀와의 추억을 되짚으며 "마지막 저녁, 림과 타렉이 같이 놀러 나가자고 애원했었는데 공습이 걱정되어 거절했다"며 "그 일만 기억하면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당국은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4,854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은 6,15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4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브한의 3세 손녀 림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인근 알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가해진 공습 여파로 집이 무너지면서 사망했습니다.
림의 5세 오빠 타렉도 현장에서 숨졌고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나브한의 딸인 마야는 살아남았으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브한이 죽은 손녀의 시신을 어루만지며 뽀뽀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나브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손녀 림의 볼과 코에 뽀뽀하면 아이는 까르르 웃곤 했다"며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지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나브한이 사망한 채 수의를 입고 있는 두 아이에게 다가가 오빠 타렉의 머리를 고쳐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으로 나브한은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브한은 27일(현지시간) 집 잔해에서 손녀와의 추억을 되짚으며 "마지막 저녁, 림과 타렉이 같이 놀러 나가자고 애원했었는데 공습이 걱정되어 거절했다"며 "그 일만 기억하면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당국은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4,854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은 6,15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4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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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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