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중단 ‘하루 연장’ 극적 합의…“생후 10개월 인질 사망”

입력 2023.11.30 (17:11) 수정 2023.11.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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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중단 시한을 내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교전을 멈추기로 약속한 종료 시점을 10여 분 남기고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오늘까지였던 교전 중단 기간이 내일까지로 하루 연장됐습니다.

단 하루 연장에 그것도 막판에야 합의가 이뤄진 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그만큼 진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오늘, 하루에 인질 10명을 풀어주겠다던 기존의 약속 대신, 인질 7명과 사망자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고 제안했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이후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수정해 전달하고서야,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중재국들이 교전 중단을 12월까지 이어가거나 영구 휴전까지도 설득하고 있지만, 하루 이틀씩 연장되는 협상에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양측은 협상이 무산되거나 교전 중단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공격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중단 이후 전투계획'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 석방, 그리고 가자 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 세 가지 목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마스도 "현역 대원들에게 교전중단 마지막 시간 동안 높은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인질 70명이 풀려난 가운데, 하마스는 가장 어린 인질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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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전 중단 ‘하루 연장’ 극적 합의…“생후 10개월 인질 사망”
    • 입력 2023-11-30 17:11:56
    • 수정2023-11-30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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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중단 시한을 내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교전을 멈추기로 약속한 종료 시점을 10여 분 남기고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오늘까지였던 교전 중단 기간이 내일까지로 하루 연장됐습니다.

단 하루 연장에 그것도 막판에야 합의가 이뤄진 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그만큼 진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오늘, 하루에 인질 10명을 풀어주겠다던 기존의 약속 대신, 인질 7명과 사망자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고 제안했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이후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수정해 전달하고서야,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중재국들이 교전 중단을 12월까지 이어가거나 영구 휴전까지도 설득하고 있지만, 하루 이틀씩 연장되는 협상에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양측은 협상이 무산되거나 교전 중단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공격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중단 이후 전투계획'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 석방, 그리고 가자 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 세 가지 목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마스도 "현역 대원들에게 교전중단 마지막 시간 동안 높은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인질 70명이 풀려난 가운데, 하마스는 가장 어린 인질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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