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 유니스 포위”…최고 강도 공습

입력 2023.12.06 (06:05) 수정 2023.12.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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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켰는데, 이 지역 통신을 끊은 채 최대 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국제기구들은 가자 남부 병원들이 한계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는 밤새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병상이 부족해 복도까지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키며 가자 남부로 시가전을 확대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전쟁이 시작된 지 60일 만에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지역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칸유 니스 인근에는 통신이 끊겼으며, 50여 차례 이상 공습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 주민들은 또다시 더 남쪽,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 지역으로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하산 알카디/가자 피란민 : "도시 전체가 파괴와 무자비한 폭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에서 온 많은 사람은 끔찍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집도 없고 일부는 실종된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UN은 가자 북부는 물론, 남부 지역 병원도 한계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수용 가능 인원의 3배에 달하는 환자가 몰려 있고, 피란민까지 있어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차드 피퍼콘/WHO 팔레스타인지부 대표 : "우리는 인도주의적 재난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가자 북쪽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병원이 하나씩 기능을 못 하고 있는데 남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서안 지구에서 폭력을 행사한 일부 이스라엘인들에 대해 미국 입국 금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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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 유니스 포위”…최고 강도 공습
    • 입력 2023-12-06 06:05:39
    • 수정2023-12-06 07:58:14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켰는데, 이 지역 통신을 끊은 채 최대 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국제기구들은 가자 남부 병원들이 한계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는 밤새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병상이 부족해 복도까지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키며 가자 남부로 시가전을 확대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전쟁이 시작된 지 60일 만에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지역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칸유 니스 인근에는 통신이 끊겼으며, 50여 차례 이상 공습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 주민들은 또다시 더 남쪽,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 지역으로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하산 알카디/가자 피란민 : "도시 전체가 파괴와 무자비한 폭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에서 온 많은 사람은 끔찍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집도 없고 일부는 실종된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UN은 가자 북부는 물론, 남부 지역 병원도 한계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수용 가능 인원의 3배에 달하는 환자가 몰려 있고, 피란민까지 있어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차드 피퍼콘/WHO 팔레스타인지부 대표 : "우리는 인도주의적 재난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가자 북쪽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병원이 하나씩 기능을 못 하고 있는데 남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서안 지구에서 폭력을 행사한 일부 이스라엘인들에 대해 미국 입국 금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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