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항’ 하마스 추정 영상 공개…이집트, 가자 남부 공세 이스라엘에 경고

입력 2023.12.08 (17:20) 수정 2023.12.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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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 지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투항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 지구 피란민들이 이집트로 넘어올 경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옷만 입은 남성 수십 명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이 남성들을 트럭에 태워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하마스 대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 방위군과 정보기관은 테러 활동에 연루된 수백 명의 (하마스) 용의자를 체포하고 심문했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지난 24시간 사이에 항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주요지휘관 11명이 지하터널에 모여 있는 사진도 공개하고, 이들 가운데 5명을 이미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를 비롯해 조직원 상당수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되는 칸 유니스 지역에 하루 수십 차례 폭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휘부가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등도 공격하고 있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하루 동안에만 팔레스타인 주민 350여 명이 숨지고, 천 9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생명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침략이 계속되면서 인질들의 귀환 가능성은 더 줄어들고 있으며, 아마도 영원히 그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스라엘 공격을 피해 이집트로 넘어오게 될 경우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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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항’ 하마스 추정 영상 공개…이집트, 가자 남부 공세 이스라엘에 경고
    • 입력 2023-12-08 17:20:01
    • 수정2023-12-08 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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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 지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투항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 지구 피란민들이 이집트로 넘어올 경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옷만 입은 남성 수십 명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이 남성들을 트럭에 태워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하마스 대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 방위군과 정보기관은 테러 활동에 연루된 수백 명의 (하마스) 용의자를 체포하고 심문했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지난 24시간 사이에 항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주요지휘관 11명이 지하터널에 모여 있는 사진도 공개하고, 이들 가운데 5명을 이미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를 비롯해 조직원 상당수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되는 칸 유니스 지역에 하루 수십 차례 폭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휘부가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등도 공격하고 있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하루 동안에만 팔레스타인 주민 350여 명이 숨지고, 천 9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생명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침략이 계속되면서 인질들의 귀환 가능성은 더 줄어들고 있으며, 아마도 영원히 그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스라엘 공격을 피해 이집트로 넘어오게 될 경우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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