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는 지상 지옥”…바이든, 이스라엘 강경책 변화 촉구

입력 2023.12.13 (06:09) 수정 2023.12.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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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자 지구에 대해 유엔 관계자가 지상의 지옥 같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강경책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전이 시작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피란민이 몰려든 남쪽의 이집트 국경, 라파에서도 성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하드 아부 롬마나 : "이웃들이 다쳤어요. 지금 시멘트 천장 아래에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신은 그녀가 살기를 원합니다."]

가자 지구를 방문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지상의 지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가자 지구 내 민간인 희생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은 계속하겠지만, 이스라엘의 강경한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전 세계 여론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어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둬선 안 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이후 가자 지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해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통치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시민과 전사들의 큰 희생을 치르고도, 테러를 가르치고, 지원하고, 자금을 대는 사람들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 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며, 홍해에서 노르웨이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주요 해상 수송로인 홍해의 안전성이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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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는 지상 지옥”…바이든, 이스라엘 강경책 변화 촉구
    • 입력 2023-12-13 06:09:51
    • 수정2023-12-13 0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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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자 지구에 대해 유엔 관계자가 지상의 지옥 같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강경책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전이 시작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피란민이 몰려든 남쪽의 이집트 국경, 라파에서도 성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하드 아부 롬마나 : "이웃들이 다쳤어요. 지금 시멘트 천장 아래에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신은 그녀가 살기를 원합니다."]

가자 지구를 방문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지상의 지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가자 지구 내 민간인 희생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은 계속하겠지만, 이스라엘의 강경한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전 세계 여론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어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둬선 안 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이후 가자 지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해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통치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시민과 전사들의 큰 희생을 치르고도, 테러를 가르치고, 지원하고, 자금을 대는 사람들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 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며, 홍해에서 노르웨이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주요 해상 수송로인 홍해의 안전성이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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