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하마스 거의 해체”…예멘 반군 “홍해 선박 공격”

입력 2023.12.27 (04:32) 수정 2023.12.2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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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전쟁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며 "많은 테러리스트와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 복장을 한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그들을 모두 사살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이 지역에서 전투원들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전쟁은 필수적이면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갖고 있으며, 복잡한 영토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은 수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테러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데에는 마법 같은 해결책도, 지름길도 없다"며 "오직 완고하고 결단력 있는 싸움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 36사단장인 다도 바르 칼리파 소장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하마스의 알부레이즈 대대와 교전 중"이라며 "다른 대대도 더 이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부레이즈 대대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부의 알부레이즈, 데이르 알발라흐, 마그하지, 누세이라트 등 하마스 4개 대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대체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은 예멘 반군이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근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반군의 공격으로 해운사와 에너지업체 등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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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7 04:32:18
    • 수정2023-12-27 04:32:46
    국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전쟁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며 "많은 테러리스트와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 복장을 한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그들을 모두 사살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이 지역에서 전투원들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전쟁은 필수적이면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갖고 있으며, 복잡한 영토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은 수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테러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데에는 마법 같은 해결책도, 지름길도 없다"며 "오직 완고하고 결단력 있는 싸움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 36사단장인 다도 바르 칼리파 소장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하마스의 알부레이즈 대대와 교전 중"이라며 "다른 대대도 더 이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부레이즈 대대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부의 알부레이즈, 데이르 알발라흐, 마그하지, 누세이라트 등 하마스 4개 대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대체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은 예멘 반군이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근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반군의 공격으로 해운사와 에너지업체 등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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