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하마스 고위급 피살…이란 “저항 거세질 것”

입력 2024.01.03 (19:33) 수정 2024.01.03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서열 3위 인사 등 고위 인사 여럿이 숨졌습니다.

숨진 고위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은 검게 탔습니다.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했습니다.

[하디 알 알리/목격자 : "드론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고 폭발음과 함께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하마스 인사 6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부터 제거 대상으로 삼은 알아루리도 포함됐습니다.

알아루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하마스는 곧장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알아루리가 주요 작전을 이끈 서안지구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주변국도 반발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자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알아루리는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데 기여해 와 헤즈볼라는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반이스라엘 세력이 결집하면서 군사작전 강도를 낮추려던 이스라엘의 당초 계획과 달리 오히려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레바논서 하마스 고위급 피살…이란 “저항 거세질 것”
    • 입력 2024-01-03 19:33:53
    • 수정2024-01-03 19:53:16
    뉴스 7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서열 3위 인사 등 고위 인사 여럿이 숨졌습니다.

숨진 고위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은 검게 탔습니다.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했습니다.

[하디 알 알리/목격자 : "드론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고 폭발음과 함께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하마스 인사 6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부터 제거 대상으로 삼은 알아루리도 포함됐습니다.

알아루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하마스는 곧장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알아루리가 주요 작전을 이끈 서안지구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주변국도 반발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자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알아루리는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데 기여해 와 헤즈볼라는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반이스라엘 세력이 결집하면서 군사작전 강도를 낮추려던 이스라엘의 당초 계획과 달리 오히려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수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