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나흘째 사망자 최소 78명…인명구조 ‘골든타임’ 임박

입력 2024.01.04 (12:13) 수정 2024.01.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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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 속봅니다.

사망자가 최소 78명으로 느는 등 사상자 수는 4백여 명에 달합니다.

잇따르는 여진에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이 어렵기만 한데,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72시간은 오늘 오후에 끝이 납니다.

한편 강진 당시 쓰나미는 1분 안에 바닷가 마을에 도달한 거로 분석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등 2백여 채가 무너진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한 건물에서 실종자가 구조돼 나옵니다.

강진 발생 50여 시간 만입니다.

[NHK뉴스 :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만인 어젯밤(3일) 10시를 넘어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고, 의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무너진 주택에서도 80대 남성이 구조되는 등 일부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시카와현에서만 연락이 끊긴 실종자가 25명입니다.

지금까지 사망 최소 78명, 부상은 4백 명 가까이에 이릅니다.

당국이 파악한 구조 대기만 130여 건으로 인명 피해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지금까지 5백 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고, 내일 아침까지 최대 50mm의 비가 예보된 곳도 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은 오늘 오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만 3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인근 현을 포함해 11만 가구는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 등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민 : "오랜만에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이것만으로도 좋네요. (아이도) 엄청 잘 먹잖아요."]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7.6의 강진 후 불과 1분 안에 지진해일, 쓰나미가 이시카와현 스즈시 바닷가 마을을 덮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진 당시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노토반도 서쪽 시카 원전 내에선 수조의 수위가 약 3미터 상승하고, 방조벽이 일부 기운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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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나흘째 사망자 최소 78명…인명구조 ‘골든타임’ 임박
    • 입력 2024-01-04 12:13:57
    • 수정2024-01-04 17:32:14
    뉴스 12
[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 속봅니다.

사망자가 최소 78명으로 느는 등 사상자 수는 4백여 명에 달합니다.

잇따르는 여진에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이 어렵기만 한데,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72시간은 오늘 오후에 끝이 납니다.

한편 강진 당시 쓰나미는 1분 안에 바닷가 마을에 도달한 거로 분석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등 2백여 채가 무너진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한 건물에서 실종자가 구조돼 나옵니다.

강진 발생 50여 시간 만입니다.

[NHK뉴스 :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만인 어젯밤(3일) 10시를 넘어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고, 의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무너진 주택에서도 80대 남성이 구조되는 등 일부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시카와현에서만 연락이 끊긴 실종자가 25명입니다.

지금까지 사망 최소 78명, 부상은 4백 명 가까이에 이릅니다.

당국이 파악한 구조 대기만 130여 건으로 인명 피해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지금까지 5백 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고, 내일 아침까지 최대 50mm의 비가 예보된 곳도 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은 오늘 오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만 3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인근 현을 포함해 11만 가구는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 등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민 : "오랜만에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이것만으로도 좋네요. (아이도) 엄청 잘 먹잖아요."]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7.6의 강진 후 불과 1분 안에 지진해일, 쓰나미가 이시카와현 스즈시 바닷가 마을을 덮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진 당시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노토반도 서쪽 시카 원전 내에선 수조의 수위가 약 3미터 상승하고, 방조벽이 일부 기운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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