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우려 속 라파 공습…휴전 협상 재개될 듯

입력 2024.02.13 (12:20) 수정 2024.02.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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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2일 새벽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라파에 격렬한 폭격을 가했습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는 인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140만 명가량의 피란민 등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약 100명이 숨졌으며, 인질 3명도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파 피란민 : "아이들과 여성들도 있는데, 또 어디로 가야 되죠? 지금도 길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있어요. 미사일이 날아오면 우린 바로 죽을 겁니다."]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도 라파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특수 작전을 통해 인질 2명을 구출했다면서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구출된 남성 2명은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이집트에서 재개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참여해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 논의를 이어갈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6주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며 이스라엘의 이번 라파 공습이 대규모 군사 작전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억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권리가 있지만, (이번 공습이)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티는 이란으로 곡물을 싣고 가던 미국 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란이 목적지인 선박이 공격받은 건 후티 공격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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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우려 속 라파 공습…휴전 협상 재개될 듯
    • 입력 2024-02-13 12:20:15
    • 수정2024-02-13 13:03:17
    뉴스 12
[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2일 새벽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라파에 격렬한 폭격을 가했습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는 인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140만 명가량의 피란민 등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약 100명이 숨졌으며, 인질 3명도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파 피란민 : "아이들과 여성들도 있는데, 또 어디로 가야 되죠? 지금도 길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있어요. 미사일이 날아오면 우린 바로 죽을 겁니다."]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도 라파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특수 작전을 통해 인질 2명을 구출했다면서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구출된 남성 2명은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이집트에서 재개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참여해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 논의를 이어갈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6주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며 이스라엘의 이번 라파 공습이 대규모 군사 작전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억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권리가 있지만, (이번 공습이)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티는 이란으로 곡물을 싣고 가던 미국 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란이 목적지인 선박이 공격받은 건 후티 공격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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