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이름 바꿔야”

입력 2024.02.29 (21:17) 수정 2024.02.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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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는 내부 비난이 쏟아지는 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당명을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공천을 이용해서 자신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들을 숙청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비명 공천학살 논란을 두고,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이용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듯이 쳐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당권을 이용해서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을 무리하게 찍어 내고 있고요.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서 계양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서 돕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측근들이 공천 반발을 비꼬는 듯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영상을 봤다면서, 아첨하는 사람 말고는 다 찍어 누르겠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신당'에 빗대 민주당의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순도 100%의 이재명당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저게 무슨 민주당입니까. 그냥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 이렇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은 4월 총선에서 사전투표 관리관이 투표 용지에 직접 날인을 해야 한다며 선관위에 대한 압박도 이어 갔습니다.

최근 선관위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받은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이 선거 관리의 불신이 발생할 수 있단 문제를 제기한다면, 선거 관리가 공명정대하고 투명하다는 신뢰를 주는 게 선관위의 역할이자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정 선거 관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의지가 없다면 선관위가 왜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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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이름 바꿔야”
    • 입력 2024-02-29 21:17:29
    • 수정2024-02-29 2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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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는 내부 비난이 쏟아지는 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당명을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공천을 이용해서 자신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들을 숙청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비명 공천학살 논란을 두고,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이용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듯이 쳐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당권을 이용해서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을 무리하게 찍어 내고 있고요.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서 계양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서 돕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측근들이 공천 반발을 비꼬는 듯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영상을 봤다면서, 아첨하는 사람 말고는 다 찍어 누르겠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신당'에 빗대 민주당의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순도 100%의 이재명당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저게 무슨 민주당입니까. 그냥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 이렇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은 4월 총선에서 사전투표 관리관이 투표 용지에 직접 날인을 해야 한다며 선관위에 대한 압박도 이어 갔습니다.

최근 선관위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받은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이 선거 관리의 불신이 발생할 수 있단 문제를 제기한다면, 선거 관리가 공명정대하고 투명하다는 신뢰를 주는 게 선관위의 역할이자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정 선거 관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의지가 없다면 선관위가 왜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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