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첫 소환 “사직 교사 안 했다”…제약회사 직원 동원 의혹도 수사

입력 2024.03.06 (21:31) 수정 2024.03.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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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수사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6일)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의사단체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된 주수호 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지만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라는 것이 성립이 안 되고. 우리 후배들을 방조하고 교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의 본질과 다른..."]

그러면서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가 더 이상 우리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주 위원장 외에 다른 전·현직 의협 간부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9일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이후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지난 1일과 3일 경찰은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고발당한 간부들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단 의혹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데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게시글은 허위라며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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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간부 첫 소환 “사직 교사 안 했다”…제약회사 직원 동원 의혹도 수사
    • 입력 2024-03-06 21:31:10
    • 수정2024-03-06 22:35:48
    뉴스 9
[앵커]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수사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6일)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의사단체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된 주수호 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지만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라는 것이 성립이 안 되고. 우리 후배들을 방조하고 교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의 본질과 다른..."]

그러면서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가 더 이상 우리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주 위원장 외에 다른 전·현직 의협 간부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9일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이후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지난 1일과 3일 경찰은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고발당한 간부들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단 의혹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데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게시글은 허위라며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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