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재명 “입틀막 모자라 칼틀막”…양문석 공천 놓고 논란 계속

입력 2024.03.18 (14:04) 수정 2024.03.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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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언론인 테러' 발언으로 사과한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연일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의 거취를 놓고는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다시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입틀막'으로 모자라 '칼틀막' 하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폭력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 총선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오늘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양 후보는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한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당내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양 후보와 관련해 "공관위 내부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있었는데 통과됐다"며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서, 조수진 변호사와 두 번째 경선을 치르게 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선 하위 30% 감산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마지막 남은 후보 결정 결과가 '이재명 사당화' 논란의 화룡점정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는데, 이번 경선은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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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이재명 “입틀막 모자라 칼틀막”…양문석 공천 놓고 논란 계속
    • 입력 2024-03-18 14:04:07
    • 수정2024-03-18 1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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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언론인 테러' 발언으로 사과한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연일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의 거취를 놓고는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다시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입틀막'으로 모자라 '칼틀막' 하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폭력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 총선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오늘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양 후보는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한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당내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양 후보와 관련해 "공관위 내부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있었는데 통과됐다"며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서, 조수진 변호사와 두 번째 경선을 치르게 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선 하위 30% 감산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마지막 남은 후보 결정 결과가 '이재명 사당화' 논란의 화룡점정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는데, 이번 경선은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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