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아산병원 진료 축소…환자들, 대규모 집회 열어

입력 2024.07.04 (12:06) 수정 2024.07.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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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진료를 축소합니다.

이 가운데 환자단체는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명분 없는 휴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진료 축소에 나섭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 중인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앞서 집단 휴진을 예고했으나, 환자 피해를 고려해 진료를 축소·재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면 휴진 대신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예약된 진료 일정을 미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비대위는 진료 재조정 첫날, 주요 수술은 지난주보다 2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외래 진료 예약이 평소와 비슷한 만여 건 수준으로, 큰 혼란은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의사들의 잇단 집단행동에 92개 환자단체는 대규모 거리 집회를 열었습니다.

환자들은 의정갈등 장기화로 환자 피해와 불안이 극대화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휴진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전공의들에게 현장 복귀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전문의 자격 취득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가 수련에 전념하면서 전문의 자격을 차질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또, 의료개혁 특위에 의협과 전공의도 참여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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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서울아산병원 진료 축소…환자들, 대규모 집회 열어
    • 입력 2024-07-04 12:06:12
    • 수정2024-07-04 14: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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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진료를 축소합니다.

이 가운데 환자단체는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명분 없는 휴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진료 축소에 나섭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 중인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앞서 집단 휴진을 예고했으나, 환자 피해를 고려해 진료를 축소·재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면 휴진 대신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예약된 진료 일정을 미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비대위는 진료 재조정 첫날, 주요 수술은 지난주보다 2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외래 진료 예약이 평소와 비슷한 만여 건 수준으로, 큰 혼란은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의사들의 잇단 집단행동에 92개 환자단체는 대규모 거리 집회를 열었습니다.

환자들은 의정갈등 장기화로 환자 피해와 불안이 극대화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휴진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전공의들에게 현장 복귀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전문의 자격 취득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가 수련에 전념하면서 전문의 자격을 차질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또, 의료개혁 특위에 의협과 전공의도 참여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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