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외면’ 지상파 DMB ‘파행 위기’

입력 2005.11.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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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본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상파 DMB 방송이 이동통신사의 외면으로 파행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본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상파 DMB서비스입니다.

조그만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지상파 TV가 끊김 없이 선명한 화면으로 구현됩니다.

부산 APEC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깨끗한 화질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독일과 프랑스,멕시코,영국 등에 수출하는 첨단 기술이지만, 정작 이동통신 3사는 이 지상파 DMB폰에 휴대전화 기능 탑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수입 등 이득을 볼 수 없고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오성목 : "무료이기 때문에 수익 모델이 없고 또 통화량이나 데이터 매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 참여하는 것이 어려울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DMB의 6개 컨소시엄 측은 휴대전화 기능이 없는 DMB는 반쪽 서비스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순용 : DMB방송은 휴대전화와 결합돼야만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만큼 이통사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유법민 : "이통사들은 지상파 DMB 폰 유통망을 개방해 주고, 방송사들은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등 서로 양보하는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용 서비스까지 불과 열흘 남짓 남았지만 극적인 타결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다음달 시작되는 지상파 DMB는 반쪽 짜리 서비스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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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외면’ 지상파 DMB ‘파행 위기’
    • 입력 2005-11-21 21:33: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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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본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상파 DMB 방송이 이동통신사의 외면으로 파행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본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상파 DMB서비스입니다. 조그만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지상파 TV가 끊김 없이 선명한 화면으로 구현됩니다. 부산 APEC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깨끗한 화질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독일과 프랑스,멕시코,영국 등에 수출하는 첨단 기술이지만, 정작 이동통신 3사는 이 지상파 DMB폰에 휴대전화 기능 탑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수입 등 이득을 볼 수 없고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오성목 : "무료이기 때문에 수익 모델이 없고 또 통화량이나 데이터 매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 참여하는 것이 어려울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DMB의 6개 컨소시엄 측은 휴대전화 기능이 없는 DMB는 반쪽 서비스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순용 : DMB방송은 휴대전화와 결합돼야만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만큼 이통사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유법민 : "이통사들은 지상파 DMB 폰 유통망을 개방해 주고, 방송사들은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등 서로 양보하는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용 서비스까지 불과 열흘 남짓 남았지만 극적인 타결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다음달 시작되는 지상파 DMB는 반쪽 짜리 서비스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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